열정과 진보 그리고 불편한 경제
청각장애 유소년들이 무대에 오른 ‘우리금융X사랑의달팽이 클라리넷앙상블 제20회 정기연주회’가 성황리에 막을 내렸다.이번 연주회는 청각장애인을 지원하는 사단법인 사랑의달팽이가 우리금융그룹 우리금융미래재단 후원을 받아 지난 22일 여의도 KBS홀에서 방송인 안현모 사랑의달팽이 홍보대사 진행으로 개최했다.제20회 정기연주회는 ‘히스토리’를 주제로 지난 20여 년을 대표하는 곡들을 선별해 교향곡, 탱고, K Pop 등 다양한 레퍼토리를 선보였다.특히 청각장애 유소년으로 구성된 사랑의달팽이 클라리넷앙상블 단원 35명은 이번 정기연주회에서 아
하나금융그룹이 주최하고 사회적 기업 스프링샤인이 주관하는 발달장애인 미술 공모전 ‘제5회 하나 아트버스’가 개최된다.하나 아트버스는 전 연령대의 발달장애인 예술가를 대상으로 한 전국 단위의 미술 공모전이다. 2019년부터 진행된 공모전으로 발달장애인 예술가의 작품 활동 기회를 확대하고 채용연계형 인턴십 등을 제공해 소외계층의 사회 참여를 확산하기 위해 기획됐다. 제5회 하나 아트버스 공모전은 내년 2월 8일까지 하나금융그룹 및 스프링샤인 홈페이지를 통해 온라인 접수가 가능하다. 참가 부문은 △성인 부문(만 18세 이상) △아동·청소
'우리다문화장학재단'에서 후원하는 '우리다문화합창단' 출신 이지훈(17) 군과 오추바 제레미(16) 군이 음악 오디션 프로그램에서 함께 경연을 펼치며 뛰어난 실력과 호흡을 선보여 화제가 되고 있다.주인공들은 지난달 28일 방영된 SBS 음악 오디션 프로그램 ‘우리들의 발라드’ 2라운드 1대 1 데스매치에서 맞붙어 화제를 모았다. 다문화 배경을 가진 두 참가자는 무대 뒤에서도 서로를 응원하는 훈훈한 모습을 보였다. 특히, 어린 시절 합창단에서 맺은 특별한 인연을 소개해 시청자들의 눈길을 사로잡았다. 한편, 2012년 ‘우리다문화장학재
제10회 메디치상 수상자인 서양화가 김정아 작가의 수상 기념 전시가 오는 25일까지 학고재 아트센터에서 진행된다.부산·울산·경남의 지역과 예술, 기업의 상생을 기반으로 하는 메디치상은 올해로 창의성과 발전 가능성이 높은 작가를 발굴해 후원한다.올해 수상자인 김정아 작가는 직접 바다에서 쓰레기를 수거하여 작업의 재료로 사용하며 환경에 대한 실천적 예술활동을 펼치고 있다.작가는 단순히 환경 문제를 고발하는 것을 넘어, 버려진 것들 속에서 존재의 이유를 묻는 아름다움을 찾아낸다. 따개비와 쓰레기 더미가 결합하여 하나의 생명체처럼 공존하는
KT&G 상상마당이 국내 신진 뮤지션을 위한 실전형 음악 교육프로그램 ‘SSMD ALBUM PRODUCING PROJECT: 키라라의 일단 앨범내기’ 3기 수강생을 오는 20일까지 모집한다.올해로 3회를 맞은 이번 프로그램은 국내 대표 전자음악가 키라라와 국내 최대 인디 음악 유통사 미러볼 뮤직이 참여해 실질적인 음악 제작과 유통을 아우르는 아티스트 성장형 프로젝트로 자리매김했다.‘SSAP: 키라라의 일단 앨범내기’는 단순한 강의 수준을 넘어, 실제 음악 시장 진입과 지속 가능한 창작 활동을 지원한다는 점이 가장 큰 특징이다.최종
서울역사박물은 주한유럽연합국가문화원협의회 및 주한유럽연합대표부와 함께 오는 7일부터 30일까지 ‘제11회 유럽영화제’를 역대 최대 규모로 선보인다고 6일 밝혔다. 서울역사박물관과 주한유럽연합국가문화원협의회(EUNIC)는 지난 2015년부터 매년 ‘유니크영화제’를 공동으로 개최해 왔다.올해는 참여국이 역대 최대인 22개국으로 확대되면서, 영화제 명칭도 ‘유럽영화제’로 개편해 보다 폭넓은 유럽의 시선과 이야기를 관객들에게 전한다.이번 영화제는 ‘위태로운 시대, 그리고 우리 이야기’를 주제로 유럽의 다양한 이야기를 조명한다. 전쟁과 정치
창작 연극 ‘노 리턴, 굿 바이’가 광진구의 설렘아트홀에서 막을 올린다.연극 ‘노 리턴, 굿 바이’는 극단 스테이지온오프가 만든 창작극으로 어느 날 갑자기 세상을 떠나게 된 방송작가 '지수'가 저승으로 떠나기 전, 삼일장 기간동안 '이승정리제'라는 특별한 프로그램을 이수하며 벌어지는 이야기를 그린 코믹 휴먼 드라마다. 사랑하는 가족 및 연인과의 가장 행복했던 기억 그리고 떠올리고 싶지 않은 순간들까지, 삶과 죽음을 교차하는 '지수'의 세상 가장 특별한 여정은 관객들에게 웃음과 감동을 모두 선사할 예정이다.극단 스테이지온오프 관계자는
한국 생태 예술의 중심지 지리산에서 ‘2025 지리산국제환경비엔날레’가 개최된다.올해로 10회째를 맞는 ‘지리산국제환경비엔날레’는 오는 11월 4일부터 12월 28일까지 지리산아트팜 및 지리산현대미술관 일원에서 펼쳐진다. 기존에 ‘지리산국제환경예술제’로 개최되던 행사로 지난해부터 ‘지리산국제환경비엔날레’로 명칭을 변경했다. 이번 비엔날레는 영국, 프랑스, 미국, 호주 등 주요 환경 예술가들의 초청과 이탈리아를 포함한 총 62명의 국내외 작가가 127점의 작품을 선보이는 글로컬 플랫폼의 역할을 수행하게 된다. ‘로컬 르네상스: 태초는
신명나는 음악과 탄탄한 이야기, 그리고 통쾌한 풍자로 관객들에게 큰 사랑을 받았던 창작 뮤지컬 ‘판’이 다시 돌아온다.창작 뮤지컬 ‘판’은 19세기 조선 후기를 배경으로 양반가 자제이나 학문보다 세상사에 관심이 더 많은 ‘달수’가 희대의 전기수 ‘호태’를 만나 최고의 이야기꾼이 되는 과정을 그려낸 작품이다. 국악기를 활용한 악기 편성과 꼭두각시놀음, 인형극, 가면극 등 한국 전통 연희와 서양 뮤지컬 문법을 결합하여 ‘판’만의 독창적인 스타일을 구축하며 관객들에게 눈을 뗄 수 없는 다채로운 볼거리를 제공한다.2년 만에 다시 관객들을
성동문화재단은 깊어가는 가을에 맞추어 베르디의 걸작 오페라 ‘리골레토’를 11월 7일과 8일 소월아트홀에서 선보인다고 22일 밝혔다.오페라 ‘리골레토’는 1851년 베네치아 라 페니체 극장에서 초연된 베르디의 대표작으로 권력과 욕망, 부성과 운명이라는 인간 내면의 비극을 그린 작품이다. 빅토르 위고의 희곡 ‘왕의 환락’을 원작으로 오페라사에서 가장 완성도 높은 드라마로 평가받는다.이번 공연에서는 리골레토의 고뇌와 질다의 희생을 통해 부성애와 운명의 주제를 현대적 감성으로 재해석한다. 또한 ‘여자의 마음(La donna e mobil
전통 인형극 ‘꼭두, 마지막 동행자: 박영감 상여놀이’가 11월 21일과 22일 양일간 서울남산국악당 크라운해태홀 무대에 오른다.연희공방 음마갱깽이 선보이는 이번 공연은 전통 나무 인형 ‘꼭두’와 이제는 사라진 전통 장례 의식을 현대적 감각으로 복원해 완성한 의식극 형태의 인형극이다.상여에 매달던 꼭두는 망자를 저승길로 인도하던 인형이다. 이번 작품에서 꼭두는 ‘죽음을 상징하는 존재’가 아닌 ‘삶을 비추는 동반자’로 다시 태어난다. 삶과 죽음, 떠남과 남음의 경계를 꼭두를 통해 사유함으로써 관객에게 ‘죽음’이 아닌 ‘위로’와 ‘공감
‘크라잉넛’의 데뷔 30주년 기념 전시&공연 ‘말달리자’가 KT&G 상상마당 홍대에서 개최된다. KT&G 상상마당은 대한민국 인디문화의 출발점인 홍대에서 지난 20년간 수많은 뮤지션들의 창작활동을 지원하며, 인디씬의 중추적 역할을 해왔다. 이번 프로젝트는 크라잉넛의 데뷔 30주년과 더불어 한국 인디 30주년, 그리고 상상마당 20주년이 맞물린 뜻깊은 협업으로, 한 세대를 관통한 밴드의 여정을 예술적 시선으로 조명하고, 홍대 인디씬의 역사와 미래를 함께 비춘다.이번 프로젝트는 시각 전시를 중심으로 공연이 유기적으로 연계된 통합형 기획
하버드대학교에서 사회학과 신경과학을 전공한 심리학자이자 저널리스트 제나라 네렌버그의 인문 심리서 ‘거짓 공감’이 출간됐다. 이 책은 타인의 감정에 과도하게 동조하면서 자신을 잃어가는 현실과 ‘좋아요’·‘눈치’가 관계의 언어가 되어버린 시대의 피로를 정면으로 보여준다. 신간 ‘거짓 공감’은 동시대 인간과계의 핵심으로 꼽히는 ‘공감’이 어떻게 위로의 언어에서 사회적 생존의 규범으로 변질됐는지를 인문·심리학적 관점에서 추적한다.저자는 SNS 속 형식적인 위로, 직장 내 ‘좋은 사람’ 콤플렉스, 그리고 관계 속 침묵의 예의는 모두 진심보다
'2025 코리아 드라마 페스티벌'의 메인 행사로 진행된 '제16회 코리아 드라마 어워즈'가 별들의 향연 속 막을 내렸다. 코리아드라마페스티벌 조직위원회는 지난 11일 경상남도 진주시 경남문화예술회관에서 개최된 '제16회 코리아 드라마 어워즈'를 성료했다고 13일 밝혔다. 코리아 드라마 어워즈는 한 해 동안 공중파 3사와 케이블, 종편채널, OTT 등 국내에서 방영한 드라마 작품과 배우, 제작진을 대상으로 시상이 이뤄진다.올해 '대상'은 쟁쟁한 배우들의 치열한 접전 끝에 최고 시청률 21.9%(닐슨코리아 전국 가구 기준)를 기록한
낭만적인 음악과 수제 맥주가 어우러진 특별한 뮤직 페스티벌 ‘황금카니발 2025’가 오는 24일부터 26일까지 천년의 고도 경주에서 펼쳐진다.청명한 가을의 정취를 물씬 느낄 수 있는 10월, 여행과 휴식, 그리고 문화를 동시에 즐길 수 있는 색다른 뮤직 페스티벌 ‘황금카니발’은 도시 속 작은 마을을 그대로 옮겨온 듯한 타운형 뮤직 페스티벌이라는 새로운 형식을 통해 관객들에게 특별한 경험을 제공한다.페스티벌 첫 날인 24일, 감각적인 사운드와 담백한 음악으로 관객들의 마음을 두드리는 레드씨가 황금카니발의 포문을 연다. 이어 제이리탱고
AI 영화 감독이자 미술평론가로 활동 중인 심은록은 AGI(범용 인공지능) 혹은 ASI(초지능)의 도래가 임박한 지금, “과연 예술은 어떤 방식으로 인간의 고유한 가치를 수호할 수 있을까?”라는 근본적인 질문에 대한 성찰을 이어가고 있다. 그의 이러한 사유는 단순한 추상적 물음에 그치지 않는다. 수년간 비평적 관점에서 글을 써내려가는 작업을 꾸준히 이어가는 동시에 앤서니 곰리와 이우환 등 AI에 대해 우려스러운 시선으로 바라보는 세계적인 작가들과의 대화를 통해 AI 시대에 예술이 어떤 역할을 해야 하는지를 고민한다. 그는 지난 20
신진 작가 지원을 위한 IBK기업은행의 ‘IBK 아트스테이션 2025’의 두 번째 전시 이호준 작가 개인전 ‘공존: 조각접기’가 서울 중구 을지로 기업은행 본점과 IBK파이낸스타워 로비에서 개최된다.이호준 작가는 고대 조각을 대표하는 ‘니케’, ‘원반 던지는 사람’ 등과 같은 형상을 현대적인 재료인 스테인리스로 재창조하며 과거와 현재를 연결한다.또, 종이접기 방식을 적용한 작품들은 고대 조각을 오늘의 시선 속에 새롭게 새기고 이상적인 형태를 향한 인간의 갈망과 영원한 아름다움을 추구하는 예술의 본질을 환기한다.한편, 지난 2022년
마동석 주연의 영화 ‘범죄도시5’와 ‘피그 빌리지’가 제30회 부산국제영화제(BIFF) 기간 중 열리는 아시아콘텐츠&필름마켓(ACFM)을 통해 글로벌 선판매에 돌입했다.올해 20회를 맞은 ACFM은 전 세계 52개국 1,000여 개 기업 관계자 2,700여 명이 등록하는 아시아 최대 규모 콘텐츠 비즈니스 플랫폼으로 지난 20일 개막해 오는 23일까지 진행된다. 먼저, ‘피그 빌리지’는 대한민국에서 제작한 할리우드 영화라는 점에서 해외 바이어들의 이목을 집중시킬 것으로 기대를 모은다. 미국과 멕시코의 국경을 배경으로 한 독창적인 이야
성공적인 초연을 마치고 재연으로 돌아온 뮤지컬 ‘후크’가 프리뷰를 성황리에 마치고 본 공연 돌입한다. 뮤지컬 ‘후크’는 소설 ‘피터팬’의 작가인 제임스 매튜 배리의 자전적인 내용을 일부 차용하여 후크의 입장에서 쓰인 작품이다. 현실에서 네버랜드로 도망친 후크가 피터와 웬디를 만나고 그곳에서 그동안 감춰졌던 진실과 마주하는 이야기를 담고 있다. 공연은 밤마다 실종된 형 흉내를 내며 어머니를 안심시키는 제임스의 등장으로 시작한다. 현실에서 자신의 이름과 삶을 잃어버린 채 살아가던 제임스에게 노랫소리가 들려오고, 그 소리를 따라 네버랜드
서울시향이 영화 ‘기생충’과 드라마 ‘오징어 게임’ 등을 통해 폭넓은 음악 세계를 보여주고 있는 피아니스트 겸 작곡가 정재일에게 위촉한 신작 ‘Inferno’를 공개한다.이번 공연은 얍 판 츠베덴 음악감독의 지휘로 진행되며, 협연자로는 피아니스트 박재홍이 무대에 오른다. 정재일의 신곡 ‘Inferno’ 이탈로 칼비노의 소설 ‘보이지 않는 도시들’에서 영감을 받았다. 정재일은 소설의 마지막 문장을 인용해 인간이 만들어가는 ‘지옥’의 풍경을 음악으로 형상화했다.‘지옥’이라는 주제를 서사적으로 풀어낸 이 곡은 강력한 화음으로 거대한 지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