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역사박물은 주한유럽연합국가문화원협의회 및 주한유럽연합대표부와 함께 오는 7일부터 30일까지 ‘제11회 유럽영화제’를 역대 최대 규모로 선보인다고 6일 밝혔다.
서울역사박물관과 주한유럽연합국가문화원협의회(EUNIC)는 지난 2015년부터 매년 ‘유니크영화제’를 공동으로 개최해 왔다.
올해는 참여국이 역대 최대인 22개국으로 확대되면서, 영화제 명칭도 ‘유럽영화제’로 개편해 보다 폭넓은 유럽의 시선과 이야기를 관객들에게 전한다.
이번 영화제는 ‘위태로운 시대, 그리고 우리 이야기’를 주제로 유럽의 다양한 이야기를 조명한다.
전쟁과 정치‧사회적 불안, 인권과 노동, 난민과 젠더, 기후위기와 인공지능(AI) 등 오늘의 유럽이 직면한 현실을 폭넓게 다룬다. 각국의 영화들은 위기 속에서도 서로를 이해하고 공감하며, 인간이 가진 회복력과 상상력, 그리고 희망의 힘을 섬세하게 그려낸다.
개막작은 핀란드를 대표하는 거장 아키 카우리스마키의 ‘사랑은 낙엽을 타고’로, 7일 저녁 7시 서울역사박물관 야주개홀에서 상영된다.
‘사랑은 낙엽을 타고’는 제76회 칸영화제 심사위원상 수상작으로, 따뜻한 유머와 인간애로 사랑받은 카우리스마키 감독의 최신작이다.
이번 영화제에서는 핀란드, 스페인, 아일랜드, 포르투갈, 스웨덴, 체코, 프랑스, 헝가리, 영국 등 22개국의 작품 22편이 상영된다.
제11회 유럽영화제에서 상영하는 영화는 모두 무료로 관람할 수 있으며, 영화 상영 15분 전부터 선착순 입장한다. 영화제에 관한 자세한 내용은 서울역사박물관 누리집에서 확인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