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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장은 손으로 하늘을 찌르며 열변했다. 2010년부터 바다 건너 들려오는 샌더스의 연설은 나를 종종 가슴 뛰게 했다. 댓글엔 미국 상원의원 후원 방법을 묻는 내용이 많았다. 나도 후원방법을 찾다 월 후원금액들을 헤아...

이른 더위에 에어컨 가동도 빨라졌다. 작년 여름을 겪은 터라 이젠 에어컨 없는 여름을 상상할 수 없다. 7월도 아닌데 가파르게 오르는 기온이 심상찮다. ‘폭염이 이어지는 인도 북부 지역 최고 기온은 섭씨 50도’ 기...

20대는 누구인가? 최근 20대 남성에 대한 조사와 연구가 한창이다. 반페미니즘, 정부 지지율 이탈 원인을 분석하며 자주 거론되곤 한다. 청년세대와 ‘쯧쯧세대’의 이견은 평창올림픽 단일팀 논쟁 때도 있었다.
한...

서울 광화문 세월호 천막이 철거된다. 지난 2014년 7월 천막이 설치된 후 약 4년 8개월 만이다. 세월호 참사 석 달 뒤, 유족들은 특별법 제정을 요구하며 서울 광화문에 천막을 세웠다. 광화문 광장에 모인 유가족...

하노이 회담이 결렬되고 각계 분석들이 쏟아졌다. “한반도 운명의 주인은 바로 우리”라던 문 대통령의 말은 사실보다 희망에 가까워 보였다. 트럼프는 결코 한반도의 운명을 주인에게 맡기지 않았고 스스로 주인임을 자처했다...

앞 회의 글 "청년노동자 고 김용균과 코맥 매카시의 『로드』"
죄에 관대한 법 앞에서, 너도 나도 죄 하나쯤 나눠 갖는 법 앞에서, 피해를 증언하는 것을 넘어 가해자의 가해를 입증해야 하는 일은 실로 어렵다. ...

컴컴한 터널, 탄을 머금은 공기, 잿빛 세상에서 한 치 앞을 비출 랜턴 하나 없다. 고막까지 파고드는 굉음, 저를 향해 입을 벌린 암흑에 속수무책 잡아먹힌 청년, 12월 11일. 정적과 동시에 한 세계가 끝났다. 정...

2018년을 도대체 어떻게 잊어야 할까, 택시에서 발견된 유서, 탄가루 묻은 컵라면과 과자, 탈수를 막는 소금과 물. 살기 위해 죽어야 했던 혹은 이 악물고 허기를 버텨야 했던 이들이 가슴 깊숙이 들어앉아 한없이 침...

자살률 1위, 산재사고 사망률 1위, 각종 죽음을 알리는 통계, 수십 수백의 영정사진과 분향소들 죽음은 도처에 있고 예정된 죽음 또한 즐비하다. 광장에 매일 등장하는 ‘그만 죽여라’ 더 이상 낯선 슬로건이 아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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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게 나라냐’라는 구호 아래 국정농단이란 피켓이 광장을 뒤덮었다. 최후의 상식선이 무너졌다는 생각이 170만 촛불로 현현했다. 촛불 정부를 세우고 책임자를 구속 수감한 지 2년. 다시금 양승태 사법 농단이 수면 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