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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55년 음력 1월 12일에 어머니 아버지는 서울로 왔다. 어머니 나이 22살, 아버지 나이 25살이다. 어머니 시외숙모가 서울에서 기름 장사를 하고 있어서 따라 왔다. 쌀 한 말과 차비만 들고 왔다.
아버지...
by [어머니이야기 5] 신혼생활과 상경 / 2012년 12월 18일 /
어머니 이야기
1955년 12월 2일 어머니는 어머니 고향인 경북 군위군 소보면 사리 2동 새기터에서 혼례를 치렀다. 어머니 나이 열아홉, 아버지 나이 스물 둘이다.
어느 날 외증조할아버지께서 어머니 보고 물을 떠오라고 했다...
어머니는 1945년 11월 해방이 되고 한국에 첫 발을 내디뎠다. 일본에 살던 식구들은 모두 내 외할머니 고향인 경북 의성군 비안면 새기터로 삶터를 옮겼다. 그곳에 내 외할아버지가 일본으로 오가며 비단 장사를 해서 ...
오늘부터 내 어머니가 살아 온 얘기를 쓰려 한다. 어머니가 기억을 더듬어 말씀하시면 내가 글로 써 내려간다. 지금 어머니 나이가 77살이다. 어머니는 늘 말씀하신다. 당신 스스로는 성공했다고. 서울에 딱 쌀 한 말만...
* [어머니 이야기]를 연재한다. 우리네 부모님들의 삶은 이름 있는 이들의 삶 못지않게 소중하고 아름답고 역사적인 삶이다. 다만 그 기억을 가족이라는 울타리 내에서만 공유한다. 나의 부모님, 당신의 부모님, 누군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