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랍에미리트(UAE)를 국빈 방문 중인 이재명 대통령은 17일(현지시간) 재외동포 간담회를 열었다. 사진은 이재명 대통령과 김혜경 여사가 지난 17일 G20 정상회의 참석을 계기로 아프리카와 중동 등 4개국 순방을 위해 경기 성남 서울공항을 통해 출국하며 인사하고 있는 모습. (사진=뉴스1)
아랍에미리트(UAE)를 국빈 방문 중인 이재명 대통령은 17일(현지시간) 재외동포 간담회를 열었다. 사진은 이재명 대통령과 김혜경 여사가 지난 17일 G20 정상회의 참석을 계기로 아프리카와 중동 등 4개국 순방을 위해 경기 성남 서울공항을 통해 출국하며 인사하고 있는 모습. (사진=뉴스1)

아랍에미리트(UAE)를 국빈 방문 중인 이재명 대통령은 17일(현지시간) 아부다비에서 재외동포·지상사들과 만찬을 겸한 간담회를 열었다.

이 대통령은 이날 “첨단 과학기술로 새로운 세상을 열어가는 UAE는 대한민국의 중동·아랍 지역 진출을 위한 ‘베이스캠프’가 될 것”이라며 “양국이 함께 새로운 공동번영의 길을 확실히 열어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두 나라가 형제 국가를 넘어 연구와 생산을 함께하고, 제3세계로 공동 진출하는 경제적 공동체로 발전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 대통령은 또 “UAE와 대한민국은 닮은 점이 많다”며 “지정학적으로 가교 역할을 하는 위치에 있고, 가진 것이 많지 않은 작은 나라지만 강대국 사이에서 눈부신 발전을 이뤄냈다”고 설명했다.

특히 “한국은 식민지 해방국 가운데 유일하게 산업화와 민주화를 모두 이뤄낸 나라로, 인류사에 기록될 성장을 이뤘다”고 말하고, “UAE 역시 석유 자원에만 의존하지 않고 재생에너지·원자력·첨단과학기술에 투자하는 국가”라고 높이 평가했다.

아울러 이 대통령은 양국 교류의 기반을 다지고 있는 동포 사회의 활약을 높이 평가하며 “앞으로 대한민국 국민임이 더욱 자랑스럽게 느껴지도록 대한민국이 여러분의 든든한 뒷배경이 되어드리도록 하겠다”고 약속했다.

한편 이 대통령은 간담회에 앞서 UAE의 현충원 격인 ‘와하트 알 카리마’와 그랜드 모스크 내 자이드 빈 술탄 알 나흐얀 초대 대통령의 영묘를 차례로 참배했다.

이 대통령은 18일 공식 환영식과 모하메드 빈 자이드 알 나흐얀 UAE 대통령과의 정상회담, MOU 서명식, 국빈 오찬 등 일정을 소화하고, 19일 한–UAE 비즈니스 라운드테이블 참석과 아크부대 장병 격려 방문을 끝으로 UAE 일정을 마무리할 예정이다.

저작권자 © 레디앙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