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김무성 딸 특채 의혹 이인수,
    새누리당 반대로 국감 증인 배제
        2014년 10월 02일 04:11 오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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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새누리당 김무성 대표 딸 뇌물성 특채 의혹을 받고 있는 수원대학교 이인수 총장이 새누리당의 강한 반대로 국회 교육문화체육관광위원회(교문위) 국정감사 증인에서 배제됐다. 김 대표 딸 관련 의혹을 은폐하기 위해 새누리당이 무리수를 던지고 있다는 지적이 제기되고 있다.

    새누리당 신성범 간사는 1일 교문위 국감 증인 채택 협상 과정에서 수원대 이 총장은 ‘재판 중’이기 때문에 국감 증인에서 빼야 한다고 둘러댔다. 신 간사는 야당과 2차례 사전협의에서 이 총장의 증인 채택에 합의했다가 당 소속 의원들의 질타를 받고 돌연 입장을 변경한 것으로 알려졌다.

    무성-인수

    국민TV 화면캡처

    그러나 이번 국감에 증인으로 채택된 사학비리 관련자들을 보면, 청주대학교 김윤배 총장, 안양대학교 김광태 이사장, 안양대학교 김석준 총장, 상지대학교 김문기 총장, 상지대학교 김길남 전 이사장, 제주한라대학교 김성훈 총장, 제주한라대학교 김병찬 이사장 등 수원대에 비해 여야가 애초에 증인으로 하기로 했던 이들은 모두 그대로 증인으로 확정되었고, 이들 대학 역시 여러 재판에 연루돼 있다.

    이와 관련해 참여연대 민생희망본부·사학개혁국민운동본부는 2일 보도자료를 통해 “새누리당이 여야의 국감 증인 채택 협상에서 2번이나 합의된 수원대 이인수 총장을 증인에서 제외시킨 것은, 최근 갈수록 불거지고 있는 김무성 대표의 수원대 딸 뇌물성 특채 의혹을 은폐하고 무마하기 위한 것임이 분명하다”고 지적했다.

    또 “김무성 대표는 침묵으로 일관하고 있고, 새누리당은 김무성 대표 딸 관련 비리 의혹뿐만 아니라 최근 가장 심각한 사학비리자로 지적 받고 있는 수원대 이인수 총장을 증인에서 제외시킴으로서 오히려 김무성 대표의 딸 관련 의혹을 더욱 증폭시키고 있다”며 새누리당의 행태를 강력하게 규탄한다고 밝혔다.

    이들은 “교육시민단체들과 우리 국민들과 연대해 할 수 있는 모든 수단을 동원해 끝까지 이 문제를 파헤칠 것”이라며 “끈질기고 집요한 작태로 사립학교법을 개악시킨 새누리당이, 작년에는 김무성 대표가 직접 나서서 부당한 압력을 행사하여 수원대 이인수 총장의 증인 채택을 배제시키더니, 올해는 새누리당 의원들이 직접 나서서 그 문제의 김무성 대표 관련 비리 의혹을 은폐하고 무마하기 위해 수원대 이인수 총장을 증인 채택에서 배제한 이 일을 우리 국민들은 결코 용납하지 않을 것”이라고 질타했다.

    필자소개
    레디앙 취재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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