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장하나 "공천제도 개혁이 새정치"
        2014년 04월 09일 10:15 오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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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민주당의 청년비례대표로 당선돼 국회 환경노동위원회에서 활약해왔던 장하나 새정치민주연합 의원이 김한길-안철수 공동대표가 기초선거 무공천 여부를 당원투표+여론조사로 최종결정하겠다고 나선 것에 대해 반발했다.

    장 의원은 9일 보도자료를 통해 “저는 한결같이 정당공천 폐지에 반대해왔으나, 작년 7월 25일 전당원 투표를 통해 기초선거 정당공천 폐지가 당론으로 확정된 이후 제 개인적인 입장 피력을 최대한 자제해왔다”면서도 “그러나 당 지도부가 국민과 당원의 뜻을 물어 기초선거 무공천을 둘러싼 논란에 종지부를 찍겠다는 결단을 내린 만큼, 다시 한 번 저의 소신을 밝히고자 한다”며 정당공천 폐지 반대 입장을 분명히 밝혔다

    그는 “당 공천제도를 통해 여성·장애인 등 사회적 약자의 의회 진출이 비약적으로 증가(여성 0.9%→21.7%)하였고, 대표적 토호세력인 건설업자의 기초의원 비율이 절반 이상 감소(8.3%→3.0%)한 바 있다”며 “새정치를 실현하기 위해서는 정당 공천제도의 폐단을 개혁하되, 사회적 약자의 정치참여를 보장하고 기초의회의 다양성을 확보하는 등 풀뿌리 민주정치의 기틀을 다진 공천제도의 성과를 계승·발전시켜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그는 “따라서 진정한 새정치는 정당공천을 유지하되, 중앙당과 지역구 국회의원들이 공천권을 내려놓고 국민과 당원들의 뜻을 받들어 민주적이고 투명한 공천을 실행하는 공천제도의 개혁에 있다”고 제시하며 “사회적 약자의 정치참여를 제도화하는 것이 새정치민주연합이 추구해야할 정당의 책임정치”라고 강조했다.

    아울러 9일 오전 9시부터 오후 8시까지 진행되는 여론조사와 전당원 투표에 대해 “존경하는 국민 여러분과 사랑하는 37만 권리당원 동지들께서 민주주의 발전과 새정치 실현을 위해 현명한 판단을 내려주시리라 믿는다”고 무공천 철회 의견을 호소했다.

    필자소개
    레디앙 취재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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