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황찬현-문형표-김진태 모두 낙제"
        2013년 11월 14일 10:33 오전

    Print Friendly, PDF & Email

    전병헌 민주당 원내대표가 14일 감사원장, 보건복지부장관, 검찰총장 후보자 인사청문회 결과에 대해 “한 번의 인사참사로 기록될 만큼 세 명의 후보가 모두 낙제점”이라고 말했다.

    전 원내대표는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고위정책회의-약속살리기 위원회 연석회의에서 이같이 말하며 “민주당은 국민의 눈높이에서 세 명의 후보에 대한 입장을 결정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황찬현 감사원장 후보자에 대해 “정치적 독립성과 중립성에 심각한 하자와 자녀의 재벌회사 특채 의혹도 있다”며 또한 “감사원의 독립성을 위해 최소한인 ‘정치 감사위원’의 제청권마저 청와대에 헌납하겠다는 감사원장 후보에게 무엇을 기대할 수 있을지 깊은 의문”이라고 평가했다.

    문형표 보건복지부장관 후보자에 대해서는 “법인카드로 가족 생일에 꼬박꼬박 호텔서 밥 먹고 휴일에 집 근처서 외식한 것이야말로 세금절취”라고 비난했다.

    그는 “문 후보자는 반성하고 박근혜 대통령은 이 문제에 대해 심각하게 재고해야 할 것”이라며 특히 “문 후보자 사례에서 밝혀진 연구원의 업무카드의 부적절한 사용과 도덕기강 해이 문제에 대해 감사원의 감사를 청구할 것”이라고 말했다.

    김진태 검찰총장 내정자 인사청문회 모습(국회방송)

    김진태 검찰총장 내정자 인사청문회 모습(국회방송)

    김진태 검찰총장 후보자에 대해서도 그는 “의혹이 있는데 해명은 없는 오리무중이었다”면서 “아들 병역 의혹과 삼성 떡값 의혹, 땅 투기 의혹에 대해 제대로 된 해명이 부족하다”고 지적했다.

    전 원내대표는 “이번 청문회에서 드러난 가장 큰 문제는 박근혜 정권이 인사청문회를 고의적으로 유명무실화하려 했다는 것”이라며 “후보자들은 병역, 위장전입, 부동산투기 등 모든 부정적 의혹들을 다 가지고 있으면서 관련 자료를 제 때 제대로 제출하지 않았다”고 비판했다.

    필자소개
    레디앙 취재기자

    페이스북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