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MB측 "감사원, 권력 비위 맞춰" 비난
        2013년 07월 12일 11:21 오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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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명박 전 대통령의 측근인 새누리당 조해진 의원이 4대강 사업 감사원 결과에 대해 노골적인 비난과 더불어 양건 감사원장의 사퇴를 촉구했다.

    12일 오전 CBS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에서 그는 4대강 사업이 대운하를 염두한 것이라는 감사원 발표에 대해 “이명박 대통령은 아시는 것처럼 대운하를 주창하셨던 분이고 여론의 반대 때문에 포기하셨지만 그 당시에도 대선 때 대운하 공약 때문에 많은 지지를 받아서 당선이 됐고 또 그 당시에도 대운하 포기하는 것 굉장히 안타까워하는 여론도 많이 있었다”고 주장했다.

    이어 그는 차기 정권에서라도 대운하를 건설할 경우를 위해 배려한 것이라며 “다음 정권에서 정책적 판단이 바뀌어 대운하를 하게 될 경우 이중공사, 이중지출을 하지 않도록 그런 정도의 배려라고 한다면 이해가 되지만 대운하를 하기 위해서 그걸 만들었다고 말하는 건 정말 이건 덮어씌우기”라고 반박했다.

    또한 감사원에 대해 “감사원은 해바라기성 감사를 했다. 권력에 비위 맞추는 감사를 했다”며 “특히 박근혜 대통령께서는 대운하를 공식적으로 반대를 하셨다. 대운하를 포기한 이후에 이명박 정부가 했던 4대강 살리기 사업에 대해서도 비판적이었다. 저는 같은 감사원이 같은 사안에 대해서 이명박 정부 때 입장하고 정권이 바뀌고 난 이후의 입장이 정반대로 나오는 거는 권력에 비유맞추기 위해서 정치적으로 기획감사를 했다고 볼 수밖에 없다”고 비난했다.

    조 의원은 “4대강 유역 주민들로부터는 지금도 박수 받고 있고 해외수출도 하고 있는 이런 중요한 시책을 폄하하고 매도하는 결과가 나온 것에 대해 그런 빌미를 준 감사원이 책임 져야 되고, 이런 정치성 감사, 해바라기성 감사를 해서 감사원의 신뢰를 떨어뜨린 데 대해서는 감사원장이 책임지고 물러나야 한다”고 촉구했다.

    감사원 발표 이후 이정현 청와대 홍보수석이 이명박 전 대통령 측을 비판한 것에 대해서도 “감사원 감사가 정말 정치적 고리 없이 제대로 공정하고 전문가답게 과학적으로 됐는가를 따져 보고 아니라고 한다면 바로잡아주고 개선하고 중심을 잡아줘야 되는 것이 최고권력기관인 청와대의 할 일인데, 오히려 제가 볼 때 휘둘려서 가정을 전제로 해서 감사원 감사가 사실이라고 그래놓고 ‘지난 정부가 국민을 속였다, 나라에 큰 해악을 끼쳤다’, 이렇게 말하니까 이거는 정말 더 큰 문제다라는 생각이 들었다”고 맹비난했다.

    필자소개
    레디앙 취재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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