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수퍼갑(甲) 삼성그룹의 파렴치 행위
        2013년 06월 17일 01:18 오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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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국내 굴지의 재벌 삼성그룹 계열사인 삼성전자서비스는 전국에 100여개의 전자제품 A/S와 판매를 담당하는 서비스센터를 설립해 운영하면서 외형적으로는 독립적 업체로 보이는 협력업체(GPA)를 통해 인력을 위장으로 고용하였고, 이들에 대해 도급계약의 강제조항을 통해 직접적인 노무관리 등을 수행하면서도 실제 자신은 법적책임으로부터 빠져버리는 명백한 법위반 행위를 해 온 사실이 확인되었다.

    심지어 이들은 회사의 고위직 임원의 전관 예우 차원의 보상으로 협력업체를 설립 운영하도록 하는 등, 짝퉁 협력업체를 설립하고 이들을 통해 노동자들을 우회 고용하여 일을 시키다가 이들이 더 이상 사용가치가 없어지면 곧바로 짝퉁 협력업체를 폐업시키는 파렴치한 방법까지 사용한 것으로 확인됐다.

    민주당 을지로위원회(위원장 우원식), 민변 노동위원회(위원장 권영국), 민주당 은수미 장하나 의원, 전국금속노동조합, 전국금속노동조합 삼성지회, 삼성노동인권지킴이, 김태오노무사 등은 17일 오전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통해 이러한 삼성그룹의 협력회사 위장 설립행위를 폭로했다.

    이들은 “ 무소불위의 시장권력을 행사해 온 수퍼갑(甲) 삼성재벌이 노동자들의 채용과 해고를 용이하게 하고, 일자리 창출과 양질의 고용에 관한 사회적 책임으로부터 도피하기 위해 아무런 경영능력도 갖추지 못한 협력회사를 위장으로 설립해 이들을 영업에 활용하는 이른바 ‘짝퉁을(乙)’위장설립 실태를 확인했다”며 삼성그룹의 행태를 비판했다.

    또한 이들은 삼성전자서비스의 ‘짝퉁을(乙)’설립행위와 관련하여 “△협력업체 경영활동 침해행위, △수수료 지급관행, △업체에 대한 감사실시여부 등 독립성 침해행위, △협력업체 종업원 직접관리 행위, △기타 노동관계법 및 공정거래관계법 위반행위 등에 대한 정보를 확보하고 위법행위를 조사하기 위한 진상조사단을 꾸려 삼성전자서비스의 ‘짝퉁을(乙)’ 설립행위의 모든 양상을 조사해 진상을 밝혀 나갈 예정”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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