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동흡 헌재소장 사실상 낙마
        2013년 01월 24일 12:03 오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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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동흡 헌법재판소장 후보자 인사청문회 심사경과보고서 채택이 무산, 이 후보자가 사실상 낙마했다.

    국회 인사청문특위는 24일 오전 전체회의를 열어 이 후보자에 대한 청문회 심사경과보고서 채택 여부를 논의할 예정이었으나 여야 이견으로 회의 자체를 열지 못했다.

    이에 청문특위 새누리당 간사인 권성동 의원은 국회 브리핑을 통해 “민주당 간사인 최재천 의원과 만나 심사경과보고서 채택 문제를 논의했으나 합의를 보지 못했다”며 “11시로 예정된 회의는 개최하지 않기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권 의원은 “오전 11시로 예정됐던 특위 전체회의는 열리지 않는다”면서 “오늘 협상이 결렬됐기 때문에 인사청문특위의 활동을 사실상 끝났다”며 단독으로 청문보고서를 채택할 생각이 없음을 분명히 했다. 이는 새누리당 청문위원 13명 중 7명이 임명동의에 반대하기 때문에 표결해봤자 보고서가 채택될 가능성이 없기 때문이다.

    남은 방안은 국회의장이 직권상정을 통한 본회의 안건 산정, 표결 처리를 강행하는 것이지만 강창희 국회의장이나 새누리당은 직권상정을 하지 않기로 방침을 정한 것으로 알려졌다.

    민주통합당 청문특위 간사인 최재천 의원은 권 의원에 이어 브리핑을 통해 “오늘 이 순간을 계기로 이동흡 후보자에 대한 정치적 사망선고가 내려졌다”며 “(이 후보자가) 지금이라도 자진 사퇴하는 것만이 정치를 살리고 헌법을 살리는 마지막 희생과 헌신의 길”이라고 자진사퇴를 촉구했다.

    필자소개
    레디앙 취재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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