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민노 정책위 의장에 이정희 의원
        2008년 09월 23일 03:20 오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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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민주노동당 의원들의 어깨가 더욱 무거워졌다. 분당 내분을 겪으면서 당 지지율은 떨어졌고 의석은 17대 국회보다 더 줄어든 5명이다. 원내 진출 유일의 진보정당에게 요구되는 역할은 많은데 의석수는 더욱 줄었고, 원외 인력풀도 줄어들어 다섯 의원들이 짊어져야 할 몫도 더 커졌다.

    어깨 무거워지는 민노당 의원들

       
      ▲ 이정희 의원
     

    이런 가운데 그 동안 정책위 의장 인선에 어려움을 겪고 있던 민주노동당은 23일 이정희 의원을 신임 정책위 의장으로 내정했다. 민노당은 두달여 동안 정책위 의장을 당 외부에서 찾았으나 적합한 인물을 찾지 못해 결국 이 의원으로 총의가 모아졌다고 밝혔다.

    이 의원은 현재 원내 부대표를 맡고 있으며 강기갑 당대표는 원내 대표도 겸직하고 있다. 이 의원은 이날 국회에서 당 정책위 의장 지명에 따른 기자회견을 갖고 “일하는 사람들의 언어로 진보적 대안을 만들어나가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이 의원은 “한국사회의 새로운 방향에 대한 민주노동당의 대안을 구체적으로 만들겠다”며 “헌법이 보장하는 국민의 민주민권을 수호하기 위해 싸우는 것이 민주노동당 정책위 의장으로 지명된 제가 해야 할 일”이라고 말했다.

    이어 이 의원은 “당 내외를 가리지 않고 한국사회의 진보를 바라는 모든 분들을 겸허하게 만나 조언과 비판을 소중하게 받아들이겠다”고 말한 뒤 “진보정당의 정책은 명쾌할 뿐 아니라 알기 쉬운 것이라야 하고 국민들의 손에 잡히는 것, 복잡한 문제는 쉽게 풀고 어려운 이야기는 쉽게 바꾸겠다”고 진보정책의 거리좁히기에 주력할 뜻을 밝혔다.

    민노당은 오는 27일 중앙위에서 인준절차를 거쳐 이 의원을 정책위 의장에 공식 지명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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