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김진숙은 쇳조각을 깎아 뭘 만들었을까?
        2012년 01월 12일 03:22 오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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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김진숙 민주노총 부산본부 지도원은 85호 크레인에 올라 있던 시절 ‘쇳조각’을 깎고 또 깎았다. 그가 만든 것을 무엇일까? 비정규직 없는 세상 만들기 네트워크(비없세)거 13일부터 14일까지 이틀 동안 쌍용차 평택공장 앞에서 개최하는 쌍용차 해고자 복직과 비정규직, 정리해고 없는 세상을 위한 연대 장터 ‘붕붕 바자회’에 가면 알 수 있다. 

    붕붕 바자회는 쌍용차 노동자들을 기억하고 함께 하는 시민들이 기부한 물품을 판매하는 장터이며, 판매 수익금은 모두 쌍용차 노동자들을 위해 사용된다. 현재까지 붕붕 바자회에는 사회 각계각층에서 다양한 물품이 기부되었다.

    수익금 모두 쌍용차 노동자 위해 사용

    백기완 소장이 처음으로 붓글씨를 기증했으며, 문정현 신부는 서각 도서를, 성공회대학교 신영복 선생은 친필 서화를, 홍세화 진보신당 대표는 자신의 저서를 각각 기증했다. 꽃다지, 박준 등 민중가수들이 자신의 소장품 중 특별한 추억을 담은 악기와 앨범들을 기증했다.

    연예인 김미화씨는 모자를, 김제동씨는 등산 점퍼와 책, 소설가 공지영씨는 책 5권과 니트 티셔츠, 김여진씨는 모자 등을 내놓았으며, 이외에도 변영주 감독, 김조광수 감독, 정혜윤 피디, 이윤엽 판화가, 유연복 판화가, 시사IN 주진우 기자 등 여러 사람이 소장품을 내놓았다. 

    이창근 금속노조 쌍용차지부 전 기획실장은 "박노자 선생도 책을 비롯한 개인 소장품을 기부하겠다고 연락이 왔다"며 "기부 물품은 계속 접수되는 중"이라고 밝혔다. 그는 또 "현재까지 물품을 기부한 개인기부자만 100명이 넘는다"고 전했다. 김진숙 지도위원이 쇳조각을 깎아 만든 것은, 목걸이를 만들 수 있는 ‘보석보다 아름다운 펜던트’다.

    비없세는 13일과 14일에는 쌍용차 평택공장 앞에서 붕붕바자회를 진행하고, 이후에는 비없세 카페와 쌍용자동차 노조 카페등  통하여 지속적으로 소장품을 기부받고 동시에 기부된 물건을 판매해 나갈 예정이다. 붕붕 바자회에 개인적으로 물품을 기부하고 싶으면 경기 평택시 칠괴동 588-2 상가A동 104호 금속노조 쌍용차지부(031-651-4471)로 기부할 물품을 보내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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