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GM대우차, 86.4% 파업 찬성
    By 나난
        2010년 06월 29일 05:08 오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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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금속노조 GM대우차지부(지부장 추영호)가 28~29일 양일간 진행한 조합원 찬반투표에서 86.4%로 쟁의행위를 가결시켰다. 지난 28일 중앙노동위원회가 노조의 쟁의조정신청에 대해 행정지도 결정을 내린 상황에서 나온 결과라 더욱 주목된다.

    29일 GM대우차지부는 재적 조합원 9,418명 중 6,713명이 투표에 참여해 이 중 5,799명 즉, 86.4%가 쟁의행위에 찬성표를 던졌다고 밝혔다. 재적대비 61.1%로, 822명은 반대표를 던졌다.

    이에 앞서 지난 28일 중앙노동위원회는 GM대우차지부가 신청한 쟁의조정을 심의한 결과 노사에 성실히 교섭을 더 하도록 권고하는 행정지도결정을 내렸다. 중노위는 “노사 간 교섭차수는 많았지만 그 동안 실질적인 교섭이 제대로 이뤄지지 않았다는 것이 위원들의 판단”이라고 설명했다.

    이에 향후 GM대우차지부가 투쟁에 나설지 주목되고 있다. 대법원 판례에 따르면 교섭미진을 이유로 한 행정지도일 경우 벌어진 파업에 대해서는 적법으로 보고 있다.

    하지만 기아차지부와 달리 노사 교섭을 이어가고 있는 GM대우차의 경우 오는 30일에도 11차 교섭이 예고된 상태다. 아울러 임단협 요구안에 전임자 처우 문제 등이 포함돼 있어 7월 이후 투쟁은 불법성 논란이 일 수밖에 없는 상황. 이에 향후 교섭 결과에 따라 노조의 투쟁 유무도 달라질 것으로 보인다.

    GM대우차 노사는 지난 5월 12일부터 8차례에 걸쳐 △기본급 13만730원 인상 △회사 합병․양도․이전 등에 대한 노사 간 합의 변경 △전임자 처우 현행 유지 등을 놓고 2011년 임금 및 단체협상을 벌여왔으며, 이에 합의점을 찾지 못하자 노조는 지난 18일 중앙노동위원회에 쟁의조정신청을 냈다.

    한편, 금속노조(위원장 박유기)는 29일 오후 3시 30분경부터 중앙쟁의대책위원회를 열고 7월 투쟁 세부 전술을 논의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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