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방물장수 유시민' 왔으니 판 커질 것"
        2010년 03월 09일 12:52 오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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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전국적으로 유명한 ‘방물장수’가 왔으니 장터가 더 커질 것 같다”
    심상정 진보신당 경기도지사 후보가 유시민 전 장관의 경기도 출마설에 대한 기자들의 질문을 받고 한 대답이다.

    심 후보는 유 전 장관의 출마움직임을 “환영한다”며 “(유 전 장관이 자신을)지식소매상이란 말씀도 하시던데 원래 장터에는 사람이 북적대야 한다. 경기도 장터에 전국적 유명한 ‘방물장수’가 왔으니 장터가 더 커질 것 같다”고 말해 취재진을 웃게 만들었다.

    심 후보는 “6․2 지방선거 중심이 경기도가 되지 않을까 한다”며 “이명박 정권의 독선정치를 심판하고, 과거 정권의 공과 실을 냉정하게 평가할 필요가 있다는 점에서 제가 바랐던 대안을 중심으로 한 ‘역동적 선거’가 가능할 것 같다.”고 말했다.

    단일화한다고 생산적 비판 쉬쉬하면 안 돼

    심 후보는 경기도 야권 단일후보 가능성에 대해 “단일화 자체를 위한 단일화가 아니라 선거에서 승리할 수 있는 ‘역동적 단일화’”를 자신이 거듭 강조해왔다는 사실을 상기시키고 “단일화 명분으로 이슈주도력도 상실하고, 서로간의 생산적 비판도 쉬쉬하는데 이렇게 해서야 이길 수 있겠나”며 야권 후보들의 생산적 경쟁의 필요성을 강조했다.

    심 후보는 이어 “요즘 지면에 MB-박근혜 싸움이 도배되다시피 하는데, 국민 시선을 우리 쪽으로 돌려야 한다”며 “이런 차원에서 심상정-유시민이 대안 경쟁을 펼쳐 나가면 생산적이 될 수도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심 후보는 “이번 선거는 결국 과거정권과 현재권력, 미래권력이 대안을 놓고 경쟁하는 훌륭한 장이 될 것”이라며 “가감 없는 토론을 통해 선의의 경쟁을 하게 되기 바란다”고 말했다.

    한편 심 후보는 최근 진보신당 내 논란이 됐던 ‘5+4 합의’와 관련 “가이드라인을 제시한 중간합의이고, 중앙당에서 공식적으로 논의와 협상에 참여하고 있기 때문에 내가 첨언하는 것은 맞지 않다고 본다”며 말을 아꼈다.

    심 후보는 이와 함께 “중요한 것은 단일후보 만드는 것 자체가 아니라, 양극화를 극복하고 우리나라의 새로운 방향을 제시해 국민들에게 신뢰와 비전을 주는 단일화가 돼야 한다는 것”이라며 “그래야 그 과정이 국민에게 감동을 줄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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