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심상정, 진보신당 전국위원 출마
        2009년 03월 13일 10:16 오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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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지난 6일 당 대표 선거 불출마 선언을 한 심상정 진보신당 상임공동대표가 전국위원 후보 등록 마지막날인 7일 후보 등록을 했다.

       
      ▲심상정 대표.

    심 대표는 출마의 변에서 “원외정당이라는 현실적 제약에도 불구하고 시대와 서민의 부름에 부응하며 뚜벅뚜벅 걸어왔다”며 “특히 창당 당시의 세배가 넘는 당원이 우리와 함께하고 있으며, 절반이 넘는 신입당원들은 새로운 가능성의 원천이 되고 있다”고 말했다.

    리더십 책임과 권한 바로 세워야

    심 대표는 그러나 “이러한 성과에도 새로운 진보정치를 열망하는 당 안팎의 기대에 충분히 부응하지 못한 것도 사실”이라며 “이제 우리 당이 새롭게 출발함에 있어 책임 있는 리더십의 구조를 갖추어야하고 아울러 당의 정치적 자원들도 하나로 모을 수 있어야 한다”고 말했다.

    심 대표는 특히 경기도당에 제출한 ‘평가 및 대안보고서에서’ 진보정치의 방향을 제시해 눈길을 끌었다. 심 대표는 우선 ‘리더십’을 언급하며 “대한민국에서 진보정치를 한다는 것은 아무도 가지 않은 땅에 길을 내는 것과 같다”며 “새로운 진보정당운동에서 특히 초기일수록 당의 리더십을 제대로 기능하도록 하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말했다.

    심 대표는 이어 “그것의 핵심은 리더십의 권한과 책임을 바로 세우는 것”이라며 “진보정당이야말로 불확실한 미래를 향한 전략적 선택이 중요한데 협소한 권한은 오히려 책임있는 지도력 행사를 회피하는 중요한 기제가 될 수 있다”고 말했다. 이어 “먼저 리더십이 온전히 가능하게 한 뒤 권위주의적 요소를 풀어가는 노력이 더욱 절실한 때”라고 말했다.

    심 대표는 이어 ‘정책과 실천’에 대해 “정책이 실천을 통하지 못한다면 정치적 힘으로 벼리어지지 않고 실천의 과정에서 정책의 필요가 나오기도 한다”며 “이제 지역으로, 구체적 현장에서 우리의 실천의 네트워크를 형성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현장의 실천적 네트워크 형성 중요

    심 대표는 또 “이를 실현하기 위해 지도부는 지도부로서 실천적인 당으로 끌고 나가려는 노력이 있어야 하고, 당원은 이제 유권자로서의 당원을 넘어 모범을 창출하는 개척자로서의 당원이 되어야 한다”고 말했다.

    심 대표는 또한 ‘능력과 비전’을 제시하며 “국민에게 정권을 달라고 요구하기 위해서는 외교와 안보, 안전, 국내정치, 리더십, 이 세가지에 대한 차별화된 관점과 비전이 필요하다”며 “이를 위해 당을 넘나드는 다양한 네트워크 형성은 필수적 요소이며, 좋은 사례와 경험을 연구하고, 우리 것으로 만드는데 힘을 모아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심 대표는 “신자유주의의 한계가 분명해지고 있는 지금, 어느 때보다 진보정치가 짊어진 책무는 막중하다”며 “진보정치가 이기는 길은 지루한 과정을 경과해야 가능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이제 진보정치의 운명은 우리의 손에 달려 있으며, 진보정치의 운명은 곧 우리나라의 운명에 직결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심 대표는 이어 핵심공약으로 △당의 안팎에서 당의 정치활동을 혁신하고, 확장하기 위해 노력하고 △정기적인 기층·신입 당원과의 만남을 통해 당원들의 기대와 바람을 제대로 듣고 반영하며 △마을학교를 포함해 국민과의 접촉을 확대하는 다양한 사업을 실현, 제안할 것을 내세웠다.

    이와 함께 △‘당원과 함께하는 진보의 성찰’을 통해 진보의 재구성을 위한 구체적 대안을 제안하고, 실현하며 △당과 진보정치의 깊이있는 평가와 설득력 있는 대안 마련을 위해 각계각층과의 소통과 네트워크 형성하는 것 등을 제시했다.

    한편 진보신당 전국위원은 8일부터 22일 까지 전화, 이메일 등을 이용한 선거운동을 하게 되며, 투표기간은 23일 부터 27일 까지 현장 및 인터넷 투표로 진행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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