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강달프, 울분의 하이킥 인터넷서 화제
        2009년 01월 06일 05:31 오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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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박계동 국회 사무총장을 향한 강기갑 민주노동당 대표의 불끈 쥔 주먹과 하이킥이 또 다시 커다란 화제를 몰고오면서 네티즌들의 뜨거운 반응을 얻고 있다. 

    지난 5일 박 사무처장이 국회사무처 소속 경위들에게 로텐더홀에서 농성 중인 민노당 의원들과 당직자들에 해산명령을 내리자, 경위들은 이날 새벽 3시15분께 민노당 의원들과 당직자들에게 달려들어 플래카드를 빼앗는 등 폭력적으로 대응했었다.

    이 과정에서 경위들은 박승흡 민노당 대변인과 당직자 등 18명을 경찰에 넘겼다. 또 오전 9시께에는 최고위원회의-의원단 연석회의 진행을 하는 민노당에게 경위들이 달려들어 또 한차례 폭력을 행사하는 일이 벌어졌다. 민주당이 농성해제를 선언한 직후에 벌어진 일이다.

    인터넷에서 네티즌들로부터 폭발적 관심을 끌고 있는 것은 이에 항의하는 강 대표의 동영상. 울분을 참지 못한 강 대표가 세 동강으로 부러진 오른손으로 박 사무총장의 집무실의 탁자를 흔들었고 탁자위에 올라가 발을 구르며 이날 국회 경위들의 폭력적 해산 시도에 강력 항의하는 모습이다.

    분노의 주먹 이번엔 박계동

    강기갑 대표, 분노의 주먹 이번엔 박계동‘이란 제목으로 확산되고 있는 동영상은 "해봐, 이런식으로 해봐, 어디 이딴식으로 하느냐"며 박 사무총장을 향해 울분을 토하는 모습과 이어 김형오 의장실을 향해 굳게 닫힌 문을 버선발로 몇 차례 차며 "의장 나와"를 외치는 모습 등이 담겨져 있다. 또 국회사무처 경위들이 국회본청 3층에서 2층까지 이정희 의원을 질질끌며 가는 모습이 담긴 ‘국회의원을 개끌고 가듯 가다니’라는 제목의 동영상도 조회수가 폭주하고 있다.

    170센티미터도 안되는 키와 60킬로그램도 안되는 ‘작고 가벼운’ 강 대표의 하이킥과 울분의 주먹은 5일 오후부터 인터넷을 통해 확산되기 시작해 인터넷 포털 다음, 네이버 등에서 폭발적 조회수를 보이고 있다.

    강기갑 대표의 분노표출은 신문을 통해서도 보도가 됐다. 6일 신문들은 일제히 강기갑 대표의 항의모습을 보도했으며 특히 <조선일보>는 1면 탑인 ‘폭력에 굴복한 민의의 전당’ 기사에 강 대표의 사진을 무려 3장이나 전면배치, 강 대표와 민노당을 악의적으로 보도했다.

    강 대표는 지난달 8일에도 ‘강달프의 분노의 주먹’이란 제목의 동영상으로 인터넷에서 폭발적 인기를 끌었었다. 부자감세와 재벌을 위한 새해예산안에 반대하며 3당 교섭단체의 원내대표회담장을 찾아간 강대표는 분노의 주먹을 탁자에 내리쳐 회의를 무산시켰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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