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한나라당, 새해 예산안 기습 처리
        2009년 12월 31일 09:17 오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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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한나라당이 올해 마자막날인 31일 오전 7시 20분 경 2010년도 예산안을 기습 처리했다. 한나라당은 이날 민주당 의원들이 점거하고 있는 예결위 회의장을 피해 제3의 장소인 본청 245호실로 긴급 변경, 예산안을 날치기 처리했다. 

    한나라당은 민주당의 격렬한 항의 속에 의총장인 245호실에서 예산안을 단독 처리한 뒤 8시부터 본회의장으로 입장했고, 곧 이어 민주당 의원들도 속속 입장했다.

    한나라당 정몽준 대표는 예산안 처리 직후 "민주당이 회의장을 점거하고 있는 상황에서 (단독처리는) 어쩔 수 없었다"면서 "야당이 4대강 사업을 환경적 재앙이라며 반대하고 있는데 재앙이 아니다. 사실과 다른 주장을 해 힘들다"고 말했다고 <연합뉴스>가 보도했다.

    그러나 민주당 이강래 원내대표는 예산안 처리 직후 소집된 긴급 의원총회에서 "예결위 회의장을 변경해 날치기를 한 것은 불법이고 원천무효"라면서 "한나라당 의총에서 통과된 예산안을 원상회복하지 않으면 몸을 던져 막을 수밖에 없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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