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진보양당, 지역구 후보 서로 고려해줘야"
    By mywank
        2008년 03월 17일 10:21 오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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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진보신당 심상정 상임공동대표는 17일 MBC <손석희의 시선집중>에 출연해, 부족한 당인지도를 회복하기 위한 대책으로 대중적으로 알려진 정치인을 앞세운 당 홍보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또 이번 총선에서 의미 있는 성과를 거둘 것으로 예상되는 지역구의 경우, 민노당과 진보신당 양당이 함께 논의를 해야 한다고 말했다. 

    심 대표는 “얼마 전에도 여론조사를 보니까 심상정, 노회찬의 진보신당하고 또 권영길, 천영세 의원의 민주노동당 중에 어느 당을 지지하느냐란 여론 조사를 실시했다”며 “이 경우 2:1 정도로 진보신당에 대한 지지가 압도적이었다”고 설명했다.

    이어 심 대표는 “하지만 ‘정당 지지’로 가면 거꾸로 차이가 컸다”며 “앞으로 진보신당이 누가, 무엇을 위해, 어떻게 실천하는 정당인지를 정확하게 홍보하는 게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심 대표는 또 “그렇다고 민노당과의 차별화를 위해, 이벤트에 주력할 생각은 전혀 없다”며 “진보정치의 한계와 반성, 그 혁신의 토대 위에서 ‘100% 민생정당’으로 거듭나려고 모습을 심상정, 노회찬 의원이 주도하고 있다는 것을 적극 홍보하는 데 주력을 할 생각”이라고 말했다.

    이번 18대 총선에서 민주노동당과의 관계설정 문제에 대해, 심 대표는 “민노당이나 신당은 각 지역구에서 국민적 지지가 높을 것으로 예상되고 의미 있는 성과를 거둘 지역에 경우, 후보 문제에 대해 일정한 고려를 하는 노력이 필요하다”며 “민노당의 전현직 의원들이 출마하는 지역에 경우, 신당에서도 후보를 안 내는 방침을 갖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둘로 나뉜 진보세력이 이번 총선에서 불리하지 않겠냐”는 질문에 대해, 심 대표는 “그 동안 민노당이 분열해 국민의 지지를 잃은 것이 아니라, 오히려 그 좁은 틀 내에서 내부 정파세력들 간에 담합과 합리화하는 과정들이 반복됐기 때문”이라며 “낡은 틀에 안주하는 게 아니라, 국민들의 바람을 읽고 새로운 가능성을 보여드리는 노력을 열심히 하면 긍정적인 결과가 나올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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