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진보신당, 전략 비례후보 20명↑↓
        2008년 03월 06일 06:57 오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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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진보신당(준)은 전략명부 비례후보를 20명 내외로 구성하고 1번에 여성 장애인,  2번에 비정규직 노동자를 우선 배정키로 했다. 투표방식은 일괄적으로 당원 총 투표를 통해 찬반을 묻기로 했다. 진보신당은 6일 여의도 당사에서 1차 확대운영위원회를 갖고 이같이 확정했다.

       
      ▲ 진보신당(준)의 1차 확대운영위원회 모습.(사진=진보신당)
     

    전략명부 작성 기준은 △진보적 부문과 분야별로 신자유주의에 맞서온 실력과 대중성을 겸비한 인사 △비정규직 등 노동, 농민, 빈민, 여성 학생, 청소년, 장애인 등 소수자, 경제민생, 생태환경, 교육, 보건의료 등 부문과 분야 국회 상임위 활동 고려 △당락과 관계 없이 홍보대사 역할을 해줄 상징적 인사들을 후순위 배치 등이다. 

    진보신당(준)은 이같은 기준을 토대로 각 지역과 부문 단위에서 인사를 추천받는 것과 함께 당 홈페이지 추천도 병행키로 했다. 진보신당(준)은 오는 11일 2차 확대운영위에서 전략명부 후보 결정에 관해 집중 논의키로 했다.

    이와 관련해 심상정 상임공동대표는 “비례대표가 정당의 내부 정치 논리나 기여도를 기준으로 선정돼선 안 된다. 보수 정치를 맞상대하고 국민의 삶을 보호할 수 있는 실력이 검증돼야 하며 진보정당이 하고자 하는 바와 그에 대한 실력을 보여주는 것이 핵심”이라면서 "진보신당이 선거 국면에서 홍보할 수 있는 수단 가운데 하나가 비례후보 명단이기 때문에 중요하다"고 덧붙였다.

    이날 회의 참석자 일부는 이같은 기준에 대해 상층 명망가 중심으로만 명부가 작성될 수 있다는 우려를 제기하기도 했다. 제주 지역위 전우홍 대표는 "기준에 따르면 명망가 중심으로 될 수도 있다는 우려가 많다"면서 "보다 아래로, 보다 왼쪽으로 추천하고 정체성에 대해서도 왔다갔다 하는 사람이 아닌 반신자유주의에 대해 분명히 선을 긋는 사람이어야한다"고 말했다.

    또 1, 2번에 여성 장애인과 비정규직 노동자를 우선 배정키로 한 것에 대해서도 재검토가 요청됐다. 노동 부문 대표자 대신 참석한 한석호씨는 "그 정신 자체가 틀렸다거나 반대를 하는건 아니다. 다만 이 문제에 대해서는 진보신당을 새롭게 추진하는 조건과 상황을 뻔히 알지 않느냐?"면서 "내부에서 재검토 해줄 것을 제기드리고 싶다"고 말했다.

    비례후보 투표 방식은 당원 총투표로 하되 온라인 투표는 15일까지 입당한 사람으로 제한하며, 16일 입당자는 창당대회 현장 투표로 진행하고 다른 지역에서도 추후 방칭을 정해 투표권자의 접근 편이성을 최대한 보장키로 했다.

    한편 진보신당(준)은 전략 명부 이외 개인 출마 후보 방침은 고려하지 않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와 관련 당 관계자는 “전략 공천만 하기 때문에 개인적 입후보는 없다고 봐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진보신당(준)은 12일까지 후보 등록을 완료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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