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국정원장-민정수석도 삼성 떡값
    By mywank
        2008년 03월 05일 04:40 오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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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천주교정의구현 사제단은 5일, 상계동 수락산 성당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김성호 국정원장 내정자, 이종찬 청와대 민정수석, 황영기 전 우리은행장 등을 삼성으로부터 ‘뇌물’을 받은 정관계 인사라고 밝혀 커다란 파문이 예상된다.

    특히 국정원장의 경우 인사청문회를 앞두고 있어 청문회 자리에서 여야간 한판 격돌이 예상되며 총선에도 적지 않은 영향을 줄 가능성이 있는 것으로 보인다.

       
    ▲ 사진=뉴시스
     

    사제단은 성명에서 "이종찬씨는 삼성의 관리대상으로 평소에 정기적으로 금품을 수수했다"며, "현직 신분으로 삼성 본관 이학수 사무실을 방문하여 여름휴가비를 직접 받아간 적도 있다"고 말했다.

    이어 "김성호씨 역시 삼성의 관리대상으로 평소에 정기적으로 금품을 수수했다"며, "김용철 변호사가 그에게 직접 금품을 전달한 적도 있었다"고 전했다.

    또 황영기씨의 경우 "우리은행장, 삼성증권 사장을 거친 자로서, 재직시 금융기관의 본질인 공신력을 정면으로 부정하고 삼성비자금 차명계좌 개설 및 관리를 주도한 사람"이라고 지적했다.

    사제단은 "거명된 분들은 사제단의 고뇌와 충정을 이해하고 스스로 공직을 거절하거나 사퇴"하라며, "그것만이 국민들께 용서를 구하고 새로 출범한 정부를 돕는 겸덕의 길"이라고 말했다.

    김성호 국정원장 내정자는 국가청렴위와 부패방지위 사무처장 그리고 노무현 정부 시절 법무무 장관을 역임했으며, 이종찬 민정수석은 서울 지검장, 대검 중수부장 등 검찰의 요직을 두루 거친 인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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