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노동당 비대위 1차 인선 결과에 대해 브리핑 중인 손낙구 신임 대변인.(사진=김은성 기자)

민주노동당 심상정 비대위원장은 오늘 비상대책위원 6명을 비롯한 인사를 발표했다.

‘생활 속의 진보를 실현하는 대중적 진보정당’과 ‘이명박 정권에 대항하는 강력한 진보야당’을 내세우고 있는 심상정 비대위의 본격 출범을 알리는 신호탄이 오른 것이다.

여성 할당 지킬 것

1차 인선 결과 비상대책위원으로 박경석 장애인이동권연대 공동대표, 길기수 강원도당 위원장, 김용한 경기도당 위원장, 정종권 서울시당 위원장, 장혜옥 전교조 전 위원장, 염경석 전 전북도당 위원장이 임명됐다.

비대위는 산하 기구인 4개 위원회와 1개 본부 그리고 자문단과 집행 단위로 구성된다. 17대 대선과 당 활동을 평가하고 혁신안을 마련하게 될 평가혁신위원장에는 조돈문 가톨릭대 교수와 길기수 비대위원이 공동으로 맡았다. 또 18대 총선을 준비하는 총선준비기획위원장은 염경석 비대위원이 임명됐다.

지난 15일 공개된 신당추진위 명단에 오른 조돈문 가톨릭대 교수가 평가혁신위원장으로 참여한 것에 대해 손 대변인은 "조 교수님가 어제 발표된 (새로운 진보정당운동 쪽이 제시한)원안 내용에 대해 그대로 동의하는 것이 아닌 것으로 알고 있다. 오히려 당 혁신에 대한 가치관과 지향이 당의 평가와 혁신을 제대로 하는데 역할을 할 것으로 보인다"면서 "앞으로 신당파도 비대위의 이러저러한 활동에 참여하게 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이와 함께 (가칭)이명박 정부 대안운동본부는 장혜옥 비대위원과 정태인 전 청와대 국민경제비서관(전 민주노동당 한미FTA사업본부장)이 공동본부장을 맡게 됐다. 손 대변인은 “이들은 앞으로 이명박 정부의 반민생, 사회공공성 파괴에 맞서 싸울 것”이라고 설명했다.

사무총장 격인 집행위원장은 정종권 비대위원이 맡았으며, 정 집행위원장은 앞으로 총무실과 기획조정실, 조직실, 정책실, 미디어홍보실, 대협실 등 집행 기관을 총괄한다. 박경석, 김용한 비대위원은 각각 민생경제와 대외협력 분야를 책임지는 것으로 정해졌다.

비례후보추천위원들 국민 제안 받아 선임

심상정 대표는 17일 아침 8시 제1차 비상대책위원회 회의를 여는 것을 시작으로 가능한 한 이른 시일 안에 실무집행기구의 인선을 마무리하고, 본격적인 비대위 활동을 펼칠 예정이다. 또 19일 열리는 비대위 워크숍을 통해 비대위 사업과 구성, 운영방안을 더욱 구체화할 예정이다.

                                                    * * *

비상대책위원 명단 

정종권 현 서울시당 위원장 – 집행위원장
길기수 현 강원도당 위원장 
김용한 현 경기도당 위원장
박경석 현 전국장애인차별철폐연대 집행위원장
염경석 전 전북도당 위원장
장혜옥 전 전교조 위원장 

4개 위원회 등 책임자 명단 

평가혁신위원회 위원장  조돈문 가톨릭대 교수 / 길기수 비대위원 
재정실태조사위원회 위원장  미정            
총선준비위원회 위원장 염경석 비대위원
비례후보추천위원회 위원장 미정
(가칭)이명박 정부 대안운동본부 본부장  정태인 / 장혜옥 비대위원 
자문단 단장  장상환 경상대 교수

주요 당직자 명단

비서실장 신언직
대변인 손낙구  수석 부대변인 김성희 부대변인 이지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