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오늘 당장 삼성본사 압수 수색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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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07년 11월 30일 12:37 오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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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민주노동당 노회찬 선대위원장은 30일 검찰이 삼성증권 본사를 압수수색한 것과 관련해 "오늘 중 삼성그룹 본사를 압수수색하고 빠른 시일 내 증거인멸 및 조작의 가능성이 매우 높은 이건희 삼성그룹 회장과 이학수 부회장, 김인주 사장을 즉각 소환 조사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노 위원장은 “삼성증권과 우리증권, 우리은행을 뒤지면 차명계좌가 어떻게 운용되는지 파악할 수 있다"면서 "증권사 담당직원의 전화통화 녹취록에는 삼성그룹의 온갖 불법행위가 담겨 있을 가능성이 매우 높다는 점에서 금융기관에 대한 압수수색은 긍정적”이라고 평가했다.

    그러면서 노 위원장은 "하지만 비자금 입구와 출구에 관한 핵심 자료는 삼성그룹 본사 전략기획팀 사무실에 있어, 증거인멸의 우려가 더 큰 곳에 대한 압수수색이 미뤄지는 것은 매우 우려스럽다"면서"오늘 당장 삼성그룹 본사에 대한 압수수색이 집행되어야 한다”고 촉구했다.  

    노 위원장은 “삼성그룹이 조직적으로 범죄행위를 은폐하기 위해 전략기획실 등의 컴퓨터 내용을 정리하고 있으며, 핵심 컴퓨터를 교체해버린다는 제보도 들려오고 있다”면서 "또 김용철 변호사도 ‘삼성에버랜드 사건 때 본인이 직접 증인 및 증언조작을 했었고, 이학수 부회장, 김인주 사장과 함께 조작하고 이를 이건희 회장도 알고 있다’고 고백한 바 있다”며 삼성그룹에 대한 압수수색의 시급성을 강조했다.

    노 위원장은 “증거인멸, 증거조작 시도 가능성이 큰 이건희 회장, 이학수 부회장, 김인주 사장을 즉각 소환해 충분한 진술을 확보하고, 만약 소환에 불응할시 강제소환도 검토해야 한다”면서 "검찰도 이중 삼중의 수사가 되지 않도록 하라는 노 대통령의 발언에 구애받지 말고 검찰 특별감찰본부가 스스로 최대한 많은 수사를 진척시켜 명예를 회복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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