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랜드 폭력진압 맞서 휴가없이 싸운다
    2007년 07월 23일 01:03 오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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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무현 정권의 이랜드그룹 비정규직 농성 폭력 진압에 맞서 전국적인 항의 투쟁이 거세게 확산되고 있는 가운데 민주노총이 여름 휴가 반납도 불사하고 총력투쟁을 벌여, 비정규직의 상징인 이랜드 투쟁을 승리하고 ‘비정규직 양산 법안’에 대한 개정 여론을 확대시켜내기로 했다.

민주노총은 21일 열린 비상중앙집행위원회 회의 결과에 따라 22일 전국 노동조합에 ‘이랜드 자본 규탄 1차 집중투쟁기간 조직’에 관한 긴급 공문을 보내 7월 23일부터 휴가 기간인 29일까지 이랜드 자본과 노무현 정권에 대한 강력한 저항운동을 전개하기로 했다.

"일주일간 전국 매장 막는다"

   
▲ 7월 23일 홈에버 중동점을 기습 점거한 이랜드노동자들이 농성을 벌이고 있는 모습
 

민주노총은 23일부터 일주일간 전국 60개 매장 중에 최소 30개 매장을 대상으로 매일 매장봉쇄투쟁을 전개하기로 했다. 특히 파업을 진행하고 있는 금속노조 등 산하조직 조합원들을 이 투쟁에 결합시켜 이랜드 불매운동을 전국적으로 확산시켜 내기로 했다.

민주노총은 또 이랜드 비정규직 노동자들을 무참하게 짓밟은 노무현 정권에 대한 강력한 저항운동을 전개하기로 했다. 민주노총은 24일 저녁 7시 세종문화회관 앞에서 ‘이랜드-뉴코아 여성비정규노동자 해고철회 및 노무현정권 규탄대회’를 열어 노무현 정권을 규탄하고 비정규직법 폐기를 촉구할 계획이다.

이어 여름휴가가 시작되는 27일 오후 5시 서울에서 수도권과 강원권 조합원 5천여명이 모인 가운데 ‘비정규노동자 대량해고 규탄 민주노총 총력결의대회’를 열어 이랜드와 노무현 정권에 대한 항의투쟁을 휴가기간까지 이어나갈 계획이다.

본격적인 휴가기간인 29일에도 민주노총은 시민사회단체들, 시민, 가족과 함께하는 대규모 행사인 ‘나쁜기업 퇴출 범국민문화제’를 열어 휴가를 반납하고 ‘정의로운 투쟁’을 계속해나간다는 방침이다.

이를 위해 민주노총은 산하 모든 조직은 23일 긴급 대의원회의를 열어 이랜드그룹 불매운동과 매장 봉쇄투쟁을 결의하도록 했다. 민주노총은 이를 점검하기 위해 23일부터 산하조직 전체가 24시간 상황대기 체계로 전환하기로 결정했다.

21일 매장봉쇄 22일 부천 중동점 기습 점거

한편, 민주노총은 21일 전국 28개 이랜드그룹 매장에 대한 점거농성을 전개한 데 이어 22일에는 홈에버 부천 중동점을 기습 봉쇄해 점거농성을 벌였다. 이날 300여명의 조합원들은 낮 1시경부터 사복 차림으로 매장 안에 들어가있다가 오후 3시 30분 기습적으로 계산대 앞으로 나와 항의농성을 전개했다.

이랜드일반노조 홍윤경 사묵구장은 “이랜드 사측은 아직도 정신을 차리지 못하고 있다”며 “이랜드, 뉴코아 조합원들은 기습적인 점거농성과 대규모 매장 타격투쟁을 통해 비정규직 투쟁을 반드시 승리로 이끌어 낼 것”이라고 밝혔다.

‘비정규직 확산법안’이 시행되던 7월 1일부터 시작된 이랜드 비정규직 노동자들의 투쟁은 공권력 강제진압을 이겨내고 국민들의 지지를 받으며 더욱 확산되고 있다. 이 투쟁을 850만 비정규직 노동자들이 지켜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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