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안철수 “당 대표 기준,
    총선 승리 누가 도움되냐”
    “책임 있는 여당으로 국조는 해야”
        2022년 12월 13일 12:37 오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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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당권주자인 안철수 국민의힘 의원은 13일 ‘윤심’을 앞세운 일부 당권주자에 대해 “윤심을 파는 분들은 스스로 총선 승리 적임자가 아니라고 실토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앞서 당대표 출마를 기정사실화한 김기현 의원이 대통령과 관저에서 비공개 만찬을 한 사실을 공개한 데 따른 비판으로 해석된다.

    안철수 의원은 이날 오전 CBS 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와 인터뷰에서 대통령과 관저에서 만찬을 한 것을 두고 윤석열 대통령의 의중이 김기현 의원에게 있는 것 아니냐는 진행자의 질문에 “그걸로 따지면 대선 후보 단일화 했고 인수위원장 했다. 어느 언론에서는 제가 윤석열 정부의 연대보증인이라고까지 말을 하지 않나”라고 답했다.

    그러면서 “다음 대표의 가장 중요한 기준은 총선 승리에 누가 더 도움이 될 수 있느냐”라며, 총선 승리에 대한 자신이 없는 후보들이 ‘윤심’을 내세우는 것이라고도 했다.

    안 의원은 자신이 총선 승리의 적임자라면서 “대통령께서도 그 마음은 다르지 않다고 본다”고 했다.

    아울러 전당대회 룰 변경 논란과 관련해 “(당심 대 민심을) 9 대 1 또는 10 대 0으로 하는 것은 역선택 방지가 아니라, 국민의힘 지지층 배제하는 거라고 본다”고 말했다.

    안 의원은 “국민의힘 지지층에는 당원도 있지만 비당원도 있다. 지금도 민심 (반영 조사)에서 역선택 방지조항이 들어가 있기 때문에 30%는 역선택이 아니라 우리 지지층”이라며 “다음 총선 때 그분들(비당원 지지자)의 표를 얻으려면 그분들의 지지를 받는 대표가 호소력이 있다”고 했다.

    한편 당 내에서 제기되는 이태원 참사 국정조사 보이콧 주장에 대해선 “(양당이) 서로 합의한 것이기 때문에 책임 있는 여당으로서는 국조는 해야 된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안 의원은 “여론조사를 보면 거의 70% 국민들이 국정조사를 해야 한다고 한다. 여론조사에서 70%가 넘어간다는 말은 거의 대부분의 국민들이 바란다는 것”이라며 “책임 있는 그런 정부 여당으로서는 국민의 뜻에 따라서 수용하는 게 저는 옳다”고 했다.

    더불어민주당이 내년도 예산안이 합의되지 않으면 야당 수정안을 단독 처리하겠다고 밝힌 것에 대해선 “정말 말이 안 된다. 대통령 임기 1년차는 개혁의 골든타임으로 그 대통령이 하고자 하는 일들을 허용하는 게 오랜 정치의 관행이다. 그걸 완전히 깨겠다는 건 그건 굉장히 무리고 오히려 역풍을 받을 수 있다”고 지적했다.

    필자소개
    레디앙 취재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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