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한나라당 '집권 자격' 검증하겠다"
        2007년 02월 23일 03:58 오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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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민주노동당 의원총회
     

    민주노동당은 23일 의총을 갖고 주택법 관련 법안 등이 건교위 법안 심사 소위에서 진통을 겪고 있는 상황과 관련해 "건교위에서 주택법 개정안이 통과되지 않는다면 상임위 위원장 직권으로라도 처리해야 된다"는데 의견을 모았다.

    민주노동당 이영순 공보부대표는 브리핑을 통해 "23일 새벽 3시까지 법안 심사 소위가 진행됐으나, 각 당의 의원들이 지역구와 관련된 사안을 다루느라 시간을 허비하고 주택법 등 민생 경제 법안은 결론을 내지 못하고 원점으로 돌아간 상태”라며 "민생을 중심에 놓고 법안을 다루겠다는 한나라당의 의지를 전혀 찾아볼 수 없다”고 밝혔다.

    이영순 공보부대표는 "한나라당이 두 대선 후보간 검증 논란이 뜨거운데, 두 후보의 검증만이 필요한 것이 아니라 한나라당의 자체 검증이 필요하다"라며 "민생국회를 한다고 한나라당이 말했지만 대표적인 민생 문제인 부동산 문제 해결을 위한 최소한의 조치를 담고 있는 주택법 개정안을 한나라당이 가로막고 있다"고 꼬집었다.

    이영순 공보부대표는 "부동산 대란 진화를 위한 최소한의 조치를 담고 있는 주택법 개정안 입법을 가로막은 한나라당은 반푼짜리 정치, 민생을 깍아내리는 정치를 하고있다"라며 "한나라당의 반값아파트 공약은 실천을 위한 공약이 아닌 서민을 기만하기 위한 ‘거짓의 거탑’임이 분명해 졌다"라고 주장했다.

    이영순 공보부대표는 "검증이 필요한 것은 한나라당 대권 주자들이 아니라 한나라당의 거짓 정치"라며 "민주노동당이 단 하나의 사례도 빠뜨리지 않고 한나라당의 거짓 정치의 실체를 낱낱이 국민에게 알려 집권할 자격과 가치가 있는 정당인지 검증 할 것"이라고 말했다 .

    이영순 공보부대표는 "살쾡이가 가니 호랑이 온다는 말이 있는데, 한나라당이야 말로 더욱 가혹하고, 무책임하다"면서 "한나라당이 지금이라도 민생의 장으로 나와주기 바란다"고 거듭 강조했다.

    한편, 민주노동당은 2월 국회에서 ‘노인장기요양보험법’, ‘파산자 관련 5법’, ‘장애인차별금지 및 권리구제에 관한 법’ 등 민생 3대 법안을 본회의에 올리는 성과를 거뒀다.

    이에 이영순 공보부대표는 "9석 의석으로 한나라당, 열린우리당의 민생 외면 한복판에서 몇 가지 민생법안을 처리했다는 사실에 자부심을 느낀다"라며 "그러나 자부심을 느끼기에 앞서 민생 국회를 약속했던 거대정당이 정작 국회 문을 열고부터는 옹졸하고 기만적인 행태로 민생을 도외시하고 있음에 참담함을 느낀다" 라고 말했다.

    이어 이영순 공보부대표는 "비록 상황은 쉽지 않지만 민주노동당은 좋은 민생법안의 더 많은 처리를 위해 2월 임시 국회가 끝나는 날까지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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