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태원 희생자 명단공개
    민주당 배후? "억지와 거짓"
    박홍근 '국민의힘, 지라시 제조공장'
        2022년 11월 18일 12:48 오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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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박홍근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가 17일 일부 온라인 매체의 유족 동의 없는 이태원 참사 희생자 명단 공개의 배후가 민주당이라는 국민의힘 주장에 대해 “이 정도면 집권당이라기보다는, 거짓말‧지라시 제조공장”이라고 반발했다.

    박홍근 원내대표는 이날 오전 최고위원회의에서 “국민의힘은 한 인터넷 매체의 희생자 명단 공개를 놓고 민주당이 배후고, 공범이며, 패륜이라는 생떼 억지를 쓰고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

    박 원내대표는 “유족의 동의를 전제로 한 이태원 참사 희생자 명단 공개는 한결같은 민주당의 입장이다. 이것이 국민의힘 입장과 무슨 차이가 있느냐”며 “한글을 깨친 어린아이도 알아듣는 말은 왜 국민의힘 귀에만 들어가면 뒤틀고 왜곡되어 음모론이 되는 것이냐”고 힐난했다.

    그는 “무능과 실정으로 조금이라도 불리한 사항만 생기면 꺼내드는 국민의힘의 ‘국면전환용 음모론’은 이제 일상화가 됐다”고도 했다.

    박 원내대표는 “대통령의 무능과 실정은 물타기와 음모론으로 막고, 이재명 대표와 문재인 정부, 민주당은 하이에나처럼 집단적으로 물어뜯으려고 달려든다”며 “특히 노무현 전 대통령의 서거에 대한 허무맹랑한 거짓으로 재판에 회부된 국민의힘 비대위원장은 반성은커녕, 어제도 문재인 전 대통령이 북한에 뇌물을 상납한 것처럼 주장했다”고 비판했다.

    그러면서 “국민의힘은 금도에서 벗어난 음모론과 물어뜯기식 정치공세를 즉각 중단해야 한다”며 “집권 여당으로서의 품격, 특히 남 탓하지 말고 실정에 대한 솔직한 인정과 자성의 자세를 먼저 보여주길 바란다”고 덧붙였다.

    아울러 박 원내대표는 “이상민 행안부 장관은 공수처 수사상의 피의자 신분이고, 특수본도 행안부를 압수수색했다. 이상민 장관은 이제 수사 대상”이라며 “수사 대상이 주무 부처 장관직을 유지하는 것은 수사의 공정성은 물론 국민 상식에 부합하지 않는다. 윤 대통령은 이 장관의 즉각 파면으로 국민 앞에 제대로 된 진상 규명 의지를 보여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이상민 장관을 포함해 아무도 책임지지 않는 정부, 사건의 당사자인 경찰의 ‘셀프 수사’ 한계, 연일 드러나는 부실 대응 정황 등 국정조사와 특검이 성역 없이, 지체 없이, 조건 없이 추진돼야 하는 이유”이라며 “정부와 여당 모두 더 늦지 않게 진실과 책임을 향한 길에 동행해달라”고 촉구했다. 

    필자소개
    레디앙 취재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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