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명단을 공개하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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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07년 01월 31일 12:29 오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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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익명 뒤에 숨어서 나쁜 짓을 하고도 잘 먹고 잘 산다면 그걸 정당화할 수 없을 겁니다. 여기 두 개의 명단 공개가 있습니다. 하나는 유신독재의 긴급조치에 영합한 판사의 명단이고, 또 하나는 일해공원을 추진한 합천 군정조정위원회 명단입니다. 하나는 과거사 정리의 문제이고 다른 하나는 현재사 바로세우기의 문제입니다.

    긴조 판사 명단 공개와 긴조1,4호로 사법 살해 당한 인혁당 무죄 판결 항소 포기 기사가 나란히 실렸습니다. 명단 공개가 검찰의 항소 의지를 꺾었는지는 모릅니다. 그러나 공교롭게도 겹쳐 있긴 합니다. 만에 하나, 독재와 전쟁광, 인종학살자였지만 총통이었던 사람의 고향 오스트리아 브라우나우에서-단지 총통이었다는 이유 하나로- 히틀러를 기념하는 공원을 만들자는 사람들이 있다면 그 용감한 사람의 이름 정도는 알아야 하겠지요? 역사를 위해서도 말이죠. <글/그림=이창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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