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열린우리당 창당 주역도 정신도 탈당”
        2007년 01월 29일 05:17 오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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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기간당원제를 폐지하기로 한 열린우리당 중앙위원회의 29일 결정에 대해 민주노동당은 “창당주역도, 창당정신도 모두 탈당하는 사태가 벌어졌다”며 “열린우리당은 지금 창당주역도 창당정신도 없는 껍데기 정당이 되어버렸고, 국민과의 약속도 포기한 또 하나의 한나라당으로 귀결되고 있다”고 비판했다.

    박용진 민주노동당 대변인은 이날 논평을 통해 “기간당원제는 사실상 민주노동당의 진성당원제를 본 딴 것에 불과하지만 열린우리당은 자신들의 지적 창조물이라도 되는 듯이 주장해 왔다”면서 “어찌되었든 국민들에게 공약한 사안에 대한 약속 불이행과 창당선언문에 담긴 창당선언을 배신한 행위를 두고 이를 62대 1로 통과시켰다고 자랑하는 어이없는 현실을 비판할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

    박 대변인은 “결국 열린우리당이 창당선언문에 담긴 창당정신을 부정해왔기 때문에 계파정치, 밀실정치, 고비용정치로 회귀하는 것만 남게 된 것”이라며 “이러한 오늘 결정에 대해 국민들은 창당정신을 저버린 날, 한번도 지켜진 적 없는 약속을 깨끗하게 파기한 날로 기억할 것”이라고 강하게 비판했다.

    그는 “또 다른 기억이라면 이에 대해 반대표를 던진 단 한 표의 중앙위원인 김두수 중앙위원과 김두관 전 장관 형제에 대해 ‘형제는 용감했다’ 정도의 기억이 될 것”이라고 비꼬았다.

    이날 열린우리당 중앙위원회에서 기간당원제 고수파인 김두관 전 최고위원의 친동생인 김두수 중앙위원은 표결을 통한 안건처리를 주장하고 혼자 반대표를 던졌다.

    박 대변인은 지방선거에서의 패배에 대한 반성이 기간당원제 폐지로 귀결됐다는 우상호 열린우리당 대변인의 평가에 대해 “너무 안이한 평가”라며 “떡 본 김에 제사지낸다는 이야기가 있지만, 선거 패배를 빌미로 귀찮고 거추장스러웠던 제도의 폐지로 가는 것은 정당개혁의 길을 스스로 포기해 버린 것”이라고 지적했다.

    박 대변인은 “특히 열린우리당이 62대 1로 기간당원제를 폐지하면서 우리 정치 현실에 맞지 않다는 평가를 내렸는데 민주노동당이 한해 120억의 당운영비를 당원들의 당비 제공과 참여로 운영해나가는 것으로 볼 때 단순한 자기변명에 불과하다”고 꼬집었다.

    그는 “그동안 사실상의 유일한 현대적 당원중심 정당이었던 민주노동당은 열린우리당 중앙위원회가 열린우리당의 창당정신을 살해함으로써 포기해버린 정당민주화와 정치개혁의 길을 꿋꿋하게 갈 것”이라며 “역사는 당원과 민중들이 참여하는 정당의 승리로 최종적으로 모든 것을 증언할 것이라 믿는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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