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경기 전망, 좋아질 것 18%
    집값 전망, "내릴 것" 44%
    [갤럽] 윤석열, 긍정 49% 부정 38%
        2022년 06월 17일 12:25 오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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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우리 국민 절반 가까이가 향후 1년간 집값이 떨어질 것이라고 전망했다. 집값 하락 전망이 상승 전망보다 높게 나온 건 2019년 이후 3년 만이다. 한편 경제 전망에 대해선 최근 물가폭등, 금리인상 등으로 인해 비관론이 크게 늘었다.

    여론조사업체 <한국갤럽>이 2022년 6월 14~16일 전국 만 18세 이상 1,000명에게 향후 1년간 집값 전망을 물은 결과 27%가 ‘오를 것’이라 답했고 44%는 ‘내릴 것’, 22%는 ‘변화 없을 것’으로 내다봤으며 7%는 의견을 유보했다.

    집값 상승 전망은 2020년 하반기부터 2021년까지 60% 안팎이었으나, 올해 3월 대선 이후 급락했고 이번 조사에서는 2019년 6월 이후 처음으로 30%를 밑돌게 됐다.

     

    우리나라 경기 전망 조사에선 18%가 ‘좋아질 것’, 53%는 ‘나빠질 것’, 24%는 ‘비슷할 것’이라고 답했고 4%는 의견을 유보했다.

    5월 대비 낙관론은 7%p 줄고, 비관론은 13%p 늘어 2020년 12월 이후 가장 부정적이다.

    2020년 1월 처음으로 3,000을 돌파했던 KOSPI가 이번 주 2,500 아래로 떨어졌고, 고환율·고물가, 미국 금리 대폭 인상, 우크라이나 사태 장기화 등 세계 금융시장 변동성과 위기감이 고조된 데 따른 것으로 해석된다.

    경기 낙관론은 대체로 정부 정책 방향에 공감·신뢰 정도가 강한 이들에게서 높은 편이지만, 이번 조사에서는 정치적 성향별 경기 전망 방향성이 일치했다. 정파적 기대감이나 유불리를 막론하고 객관적으로 현 경제 여건이 녹록치 않다는 데는 이견이 없었다는 뜻이다.

    구체적으로 지난 2월까지는 더불어민주당 지지층, 성향 진보층, 문재인 대통령 직무 긍정 평가자에서 경기 낙관론이 40%대였고, 국민의힘 지지층, 성향 보수층, 대통령 직무 부정 평가자에서 20%를 밑돌았다. 그러나 3월 조사에서는 국민의힘 지지층, 성향 보수층, 대통령 직무 부정 평가자 등에서 40% 내외, 민주당 지지층, 성향 진보층, 대통령 직무 긍정 평가자 등에서는 20%를 밑도는 것으로 양상이 뒤바뀌었다.

    향후 1년간 살림살이에 대해서는 ‘좋아질 것’ 16%, ‘나빠질 것’ 34%, ‘비슷할 것’ 48%다. 살림살이 낙관론도 전월 대비 4%p 줄고, 비관론이 12%p 늘어 2020년 12월 이후 가장 부정적이다. 살림살이 전망은 주관적 생활수준이 낮을수록 더 어두운 것으로 나타났다(순지수 상/중상층 -2; 하층 -35).

    한편 윤석열 대통령 직무수행 평가 조사에선 49%가 긍정 평가했고 38%는 부정 평가했으며 그 외는 의견을 유보했다(어느 쪽도 아님 3%, 모름/응답거절 11%). 긍정평가는 전주보다 4%p 줄었고 부정평가는 5%p 늘었다.

    대통령 직무 수행 긍정 평가자에게 그 이유를 물은 결과(488명, 자유응답) ‘소통'(11%), ‘국방/안보'(8%), ‘결단력/추진력/뚝심’, ‘공약 실천’, ‘대통령 집무실 이전'(이상 5%) 순으로 나타났다.

    직무 수행 부정 평가자는(377명, 자유응답) ‘인사(人事)'(21%), ‘직무 태도'(11%), ‘대통령 집무실 이전'(9%), ‘경험·자질 부족/무능함’, ‘독단적/일방적’, ‘경제·민생 살피지 않음'(이상 6%) 등을 이유로 지적했다.

    <갤럽>은 “이번 주 부정 평가 이유에서는 극장·빵집 방문과 같은 사적 활동보다 민생·안보 등 대통령 직분에 더 집중해야 한다는 비판이 늘어 이를 ‘직무 태도’로 분류했다. 그 외 소수 응답에 ‘김건희 여사 행보’가 새로이 포함됐다”고 설명했다.

    정당 지지도 조사에선 국민의힘 43%, 민주당 30%, 지지하는 정당 없는 무당(無黨)층 22%, 정의당 5%다. 국민의힘은 2%p 떨어졌고, 민주당은 1%p 올랐다.

    이번 조사는 무선전화 RDD 표본 프레임에서 무작위 추출(유선전화 RDD 10% 포함)해 전화조사원 인터뷰 방식으로 진행했다. 표본오차는 ±3.1%p에 95% 신뢰수준, 응답률은 8.7%(총 통화 11,503명 중 1,000명 응답 완료)다. 자세한 조사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 참조.

    필자소개
    레디앙 취재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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