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은주 “말로만의 변화 아닌
    실체 있는 변화 반드시 만들겠다”
    정의당, 9월 혁신지도부 선출까지 한시적 비대위 운영
        2022년 06월 14일 03:35 오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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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6.1지방선거 이후 당의 존립 위기를 맞은 정의당이 비상대책위원회를 구성하고 혁신 지도부를 선출하기로 결정한 가운데, 이은주 정의당 비대위원장은 “미래 비전을 묻는 시민들 앞에 일점 일획도 변화 없이 진보정당의 당위성만을 되풀이하는 모습에서 탈피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은주 위원장은 14일 오전 의원총회에서 “변화의 성패는 과거의 영광이 아닌 미래를 위한 준비에서 좌우된다는 것을 명심하겠다”며 “정의당이 시민들 삶의 믿음직한 대변자로 서기까지 걸렸던 시간보다 더 긴 시간을 신뢰를 회복하는 개선의 시간으로 보내겠다”고 이같이 밝혔다.

    당 안팎으로 제기되는 의원단 총사퇴 등 책임론에 대해서도 직접 언급했다.

    이 위원장은 “당의 쇄신과 혁신 과제를 둘러싸고 많은 의견들이 당 안팎으로 제기되고 있다”며 “특히 의원단이 선거 패배의 책임을 더 무겁게 져야 한다는 뼈아픈 목소리도 있다”고 말했다.

    그는 “언젠가부터 당에 대한 이견과 비판을 당에 대한 반대로 여기기 시작했다. 이러한 타성은 당 안에서부터 다양한 목소리를 잠재웠고, 시민들에게서 멀어지는 불신을 낳았다”며 “새롭게 나아가겠다. 의원단에 대한 이견과 비판을 과감히 수용하고 솔직하게 논쟁하며 소통을 통한 신뢰 회복에 주저하지 않겠다”고 했다.

    그러면서 “의원단에서부터 할 수 있는 성찰과 쇄신의 노력을 다하겠다. 말에 그치는 변화가 아닌 실체 있는 변화를 반드시 만들어낼 것”이라고 강조했다.

    앞서 정의당은 지난 12일 전국위원회를 열고 비대위원장과 3인의 비대위원이 활동하는 비대위를 구성했다. 비대위는 오는 9월 27일, 차기 지도부를 뽑는 동시당직선거 전까지 활동할 예정이다.

    지도부 선출 준비와 동시에, 비대위는 당 진단과 진로를 모색하는 ‘혁신평가’에서 도출된 과제를 집행하고 결과를 보고할 계획이다. 정의당은 “비대위는 앞으로 정의당이 누구를 대표할 것인가, 정의당이 누구와 함께 정치를 할 것인가에 대한 근본적 답을 찾아 정의당의 정체성, 노선과 입장, 태도를 분명히 확립하겠다”고 밝혔다.

    필자소개
    레디앙 취재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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