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약속이행 투쟁, 기아차도 나선다
        2007년 01월 16일 03:23 오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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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약속을 어기고 성과금을 일방적으로 떼먹은 것에 반발해 파업을 벌이고 있는 현대자동차에 이어 기아자동차 노동자들도 본격적인 투쟁에 나섰다.

    기아자동차노조(위원장 김상구)는 15일 확대간부 회의를 통해 노사합의 파기에 대한 투쟁을 결의했다. 노조는 16일 기아자동차 소하리공장 본관을 항의방문해 약속 이행을 촉구할 예정이었으나 회사 임원들이 양재동 본사에 올라가 항의방문을 미뤘다.

    이어 기아차노조는 19∼20일 130여명의 노조간부들이 참가하는 수련회를 갖고 구체적인 투쟁계획을 확정할 계획이다.

    이에 앞서 회사는 15일 노동조합에 공문을 보내 "경영실적 및 자금사정 등을 고려할 때 사실상 경영성과급 지급이 어려운 상황이었으나 노사간의 합의를 존중하는 뜻에서 종업원의 사기를 감안하여 부족하나마 경영성과급 100%를 지급했다"고 밝혔다.

    회사는 그동안 "생산목표 미달로 성과금을 축소했다"고 주장해왔고, 노동조합은 "생산목표를 달성했기 때문에 성과금을 지급하라"고 요구했었다. 그런데 이번 회사의 공문은 기존의 입장을 번복하고, 합의사항을 위반했다는 것을 간접적으로 시인한 셈이다.

    정흥호 정책1실장은 "회사는 지난 12월 28일 보낸 공문에서는 생산차질로 인해 성과금을 축소 지급했다고 했다가 이번 공문에서는 생산목표 미달은 한마디도 없고, 경영악화가 예상되니 성과금을 축소한 것이라고 했다"며 "말을 바꾸는 것은 부도덕한 것"이라고 성토했다.

    이어 그는 "노동조합은 노사합의 파기에 대해 명확한 입장을 가지고 있다"며 "회사는 성과차별로 현장을 통제하려고 하는데 노사합의 파기에 대해 분명한 투쟁을 전개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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