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문재인 지지율 대폭 하락 36%
    긍정-부정평가 격차, 20%p 이상 벌어져
    [한국갤럽] 이재명 vs 윤석열 43% : 42% 이재명 vs 홍준표 44% : 39%
        2021년 09월 17일 12:22 오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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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문재인 대통령 지지율이 30%대 중반으로 떨어졌다. 반면 국민의힘과 윤석열 전 검찰총장 지지율은 큰 폭으로 올랐다.

    17일 여론조사기관 <한국갤럽>에 따르면, 2021년 9월 14~16일 전국 만 18세 이상 1,001명에게 문재인 대통령이 대통령으로서의 직무를 잘 수행하고 있는지 물은 결과에서 지난주 대비 긍정평가 비율이 5%p 하락한 36%로 조사됐다. 부정평가는 5%p 올라 57%였고, 그 외는 의견을 유보했다(어느 쪽도 아님 3%, 모름/응답거절 4%).

    부정률이 50%대 후반, 긍/부정률 격차가 20%p 이상 벌어진 것은 4개월 만이다.

    연령별 긍/부정률은 18~29세(20대) 29%/60%, 30대 37%/54%, 40대 52%/45%, 50대 39%/58%, 60대+ 29%/63%다.

    지지하는 정당별로 보면 더불어민주당 지지층의 76%가 대통령 직무 수행에 대해 긍정적으로 평가했고, 국민의힘 지지층은 92%가 부정적이다. 현재 지지하는 정당이 없는 무당층에서도 긍정(21%)이 부정(61%)을 앞섰다.

    정치적 성향별 대통령 직무 긍정률은 진보층에서 68%, 중도층에서 35%, 보수층에서 13%다. 이번 주 대통령 직무 평가 변동 폭은 무당층, 성향 보수층에서 상대적으로 큰 편이다.

    대통령 직무 수행 긍정 평가자에게 그 이유를 물은 결과(364명, 자유응답) 코로나19 대처'(34%), ‘외교/국제 관계'(13%), ‘복지 확대'(6%), ‘최선을 다함/열심히 한다'(4%), ‘전반적으로 잘한다’, ‘국민 입장을 생각한다’, ‘안정감/나라가 조용함’, ‘북한 관계'(이상 3%) 순으로 나타났다.

    직무 수행 부정 평가자는 부정 평가 이유로(566명, 자유응답) ‘부동산 정책'(30%), ‘경제/민생 문제 해결 부족'(11%), ‘코로나19 대처 미흡'(9%), ‘전반적으로 부족하다'(7%), ‘북한 관계'(5%), ‘독단적/일방적/편파적’, ‘공정하지 못함/내로남불'(이상 3%) 등을 지적했다. 이번주 ‘재난지원금 지급’ 관련 언급이 새로이 포함됐다.

    정당 지지도 조사에선 국민의힘 34%, 민주당 32%, 무당층 23%로 집계됐다. 국민의힘은 지난주보다 6%p 상승, 2016년 국정농단 사태 이후 최고치를 기록했다. 그 외 정당은 1%p 이내 등락했다.

    <갤럽>은 “이번 국민의힘 지지도 급등은 주초 대선 1차 예비경선 영향으로 보인다”며 “성향 보수층·정치 고관심층에서 국민의힘 지지가 지난주보다 크게 늘었고, 대통령 직무 평가 변동 폭이 큰 점 역시 이와 연관된 현상으로 추정된다”고 분석했다.

    이 밖에 정의당 4%, 국민의당과 열린민주당 각각 3%, 그 외 정당/단체의 합이 1%다.

    연령별로 보면 민주당 지지도는 40대에서 42%, 국민의힘은 60대 이상에서 47%, 무당층 비율은 20대에서 34%로 가장 많았다.

    정치적 성향별로는 진보층의 65%가 민주당, 보수층의 68%가 국민의힘을 지지한다고 밝혔고, 중도층에서는 국민의힘과 민주당이 각각 31% 동률, 특정 정당을 지지하지 않는 사람이 30%다. 정치 고관심층에서는 국민의힘 46%, 민주당 35%, 무당층 6%다.

    한편 여야 주요 인물 4인에 대한 호감도 조사에선 이재명 경기도지사 34%, 윤석열 전 검찰총장 30%, 홍준표 국민의힘 의원 28%, 이낙연 민주당 전 대표 24% 순으로 조사됐다.

    지난 9월 첫째 주 자유응답으로 실시한 차기 정치 지도자 선호도 조사에선 이재명 지사 24%, 윤석열 전 총장 19%, 이낙연 전 대표 8%, 홍준표 의원 6%였다.

    이재명 지사 호감도는 34%, 비호감도는 58%다. 호감도 기준으로 보면 민주당 지지층(65%), 성향 진보층(57%), 40대(49%)에서 상대적으로 높다. 같은 당 소속 이낙연 전 대표에게 호감이 간다고 답한 사람 중 이재명 지사에 대한 호감·비호감 의견은 각각 40%·54%로 나뉘었다.

    석열 전 총장의 호감도는 국민의힘 지지층(64%), 성향 보수층(54%) 등에서 높았다. 연령별 호감도는 20~40대 20% 내외, 50대 40%, 60대 이상에서 45%다. 홍준표 의원에게 호감 간다고 답한 사람 3명 중 1명만 윤석열 전 총장에게도 호감을 보였다.

    이낙연 전 대표 호감도는 광주·전라 지역(45%), 민주당 지지층(44%), 성향 진보층(39%) 등에서 상대적으로 높다. 20·30대 여성의 이낙연 호감도는 30%를 웃돌지만, 같은 연령대 남성에서는 10% 내외로 성별 차이가 큰 것으로 나타났다. 이재명 지사에게 호감 간다고 답한 사람 중 67%가 이낙연에 대해서는 호감 가지 않는다고 답했다.

    홍준표 의원은 국민의힘 지지층(41%), 성향 보수층(36%)에서 비교적 높고, 남성(38%)과 여성(19%) 간 차이가 상당히 크다. 20·30대 남성의 홍준표 호감도는 50% 내외, 40대 남성에서도 36%지만 같은 연령대 여성에서는 그 절반에 못 미친다.

    4명의 여야 주요인물을 대상으로 한 가상 양자대결에선 민주당 주자들이 모두 승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다만 4명의 후보 모두 40% 내외의 지지를 얻었고 격차도 5%p 안쪽이었다.

    이재명 지사와 윤석열 전 총장을 두고 한 양자 조사에선 이재명 지사가 43%, 윤석열 전 총장이 42%를 기록했다. 지난달 조사에선 이재명 지사는 46%, 윤석열 전 총장은 34%였다.

    이재명 지사와 홍준표 의원이 맞붙을 경우엔 이재명 지사가 44%, 홍준표 의원이 39%였다.

    이낙연 전 대표와 윤석열 전 총장 양자 대결에선 각각 40%, 42%를 기록했고, 이낙연 전 대표와 홍준표 의원 대결에선 이낙연 전 대표(39%)가 홍준표 의원(40%)에게 뒤쳐졌다.

    이번 조사는 휴대전화 RDD 표본 프레임에서 무작위 추출(집전화 RDD 15% 포함)해 전화조사원 인터뷰 방식으로 진행했다. 표본오차는 ±3.1%p에 95% 신뢰수준, 응답률은 15%(총 통화 6,708명 중 1,001명 응답 완료)다. 자세한 조사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 참조.

    필자소개
    레디앙 취재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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