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2일 30만 민중이 일어선다
        2006년 11월 10일 11:56 오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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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0일 오전 11시 창원 경남도청에서는 경남지역 20명의 이장들이 참석해 "한미FTA협상저지 이장단 1차 선언"을 했다. 10일 현재까지 한미FTA 반대 선언에는 경남지역 4천7백명의 이장들 중에서 9백여명이 서명했다.

    전국농민회총연맹 부산경남연맹은 오는 22일 민중총궐기를 성사시키기 위해 지난 11월 1일부터 일제히 천막농성에 들어갔다. 지리산 골짜기에 있는 산청군 농민회를 비롯해 13개 농민회는 나락을 벤 논두렁과 주요 지점마다 ‘한미FTA 저지’라는 현수막과 깃발이 내걸렸다. 마을마다 방송차가 돌아다니며 선전활동을 벌이고 매일 밤마다 마을별 간담회가 진행되고 있다.

    부산경남연맹 농민들은 22일 경남도청이 위치한 창원으로 집결한다. 농민회 차원에서 버스를 예약하고 있는데 지역의 관광버스가 동이 날 지경이다. 정철균 조직부장은 "지금 분위기라면 22일 2만명 이상이 경남도청 앞에 집결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2만명 이상의 농민이 모이는 것은 경남지역에서 처음이다. 여기에 경남지역 노동자 1만명과 소비자단체와 시민단체까지 합세해 거대한 투쟁의 물결로 창원시내를 뒤덮을 예정이다.

    농민들의 준비가 동학농민항쟁을 방불케 하고 있다. 지리산 골짜기에서 나주평야까지, 강원도 휴전선에 있는 농민부터 제주도 어민까지 한미FTA협상 결사저지를 외치며 22일 전국을 뜨겁게 달굴 예정이다. 농민들은 11월 1일 100개가 넘는 시·군에서 천막농성에 돌입했고, 도청 앞마당에 나락을 쌓아놓고 투쟁을 벌이고 있다.

       
     ▲ 2005년 11월 15일 FTA 협상 저지 농민대회가 여의도에서 열렸다. 이날은 경찰의 강경진압으로 전용철 열사가 사고를 당한 날이기도 하다 .  
     

    전국농민회총연맹 천병한 조직교육국장은 "22일 전국적으로 20만명 이상이 민중총궐기에 참가할 것"이라며 "우리들의 입장을 최대한 반영할 수 있는 강력한 투쟁을 할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 농민들은 22일 광주, 창원, 대전, 수원 등 전국 9개 도시로 모여 사상 최대규모의 시위를 벌일 예정이다.

    민주노총은 22일 민중총궐기에 전면파업으로 나선다. 14만 금속노동자들을 비롯해 20만명 이상이 이날 파업을 벌이고, 7만여명이 집회에 참가할 전망이다. 공공연맹 이근원 조직실장은 "철도노조, 사회보험노조, 서울대병원 등 22일 민중총궐기에 공공연맹 4만명 이상이 참여할 것"이라고 말했다.

    전교조는 전국에서 1만명 이상의 교사들이 "한미FTA와 교원평가 저지"를 걸고 연가투쟁을 벌여 이날의 투쟁에 합세한다. 학생들도 교사정원 축소에 맞서 싸우고 있는 교대생들을 포함해 1만명 이상이 함께 하며 5천여명의 빈민들도 궐기의 대열에 동참한다.

    즉, 22일 실 인원 3만명이 전국 10여개 도시에서 "한미FTA와 노동법개악 저지를 위한 민중총궐기"에 나선다고 할 수 있다. 전국민중연대 주재준 실장은 "실 인원으로 30만명 이상이 참가하는 최대 규모의 집회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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