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국민의힘, 지난주 대비
    서울 9%, 부울경 6% 상승
    [갤럽] 민주 32 국힘 24 정의 7 국민 4 열민 2%
        2021년 03월 05일 11:05 오전

    Print Friendly, PDF & Email

    더불어민주당 지지율이 문재인 정부 취임 이후 최저치로 떨어졌다. 중대범죄수사처(중수처) 강행 추진에 따른 윤석열 검찰총장의 반발과 한국토지주택공(LH) 임직원의 3기 신도시 땅 투기 사건 등이 큰 영향을 미친 것으로 해석된다.

    5일 여론조사기관 <한국갤럽>에 따르면, 2021년 3월 2~4일 전국 만 18세 이상 1,002명에게 현재 지지하는 정당을 물은 결과에서 민주당은 지난주 대비 4%p 하락한 32%로 현 정부 출범 후 가장 낮다.

    국민의힘은 1%p 상승한 24%로, 양당의 격차는 8%p다. 민주당과 국민의힘 계열 정당의 지지율 격차가 10%p를 밑도는 것은 2016년 국정농단 사태 본격화 이후 현재까지 <갤럽> 주간 조사 기준으로 세 번째다.

    보궐선거가 치러지는 서울과 부산의 지지율 변화는 더 크다.

    서울 지역의 경우 지난주 19%에 머물렀던 국민의힘이 이번 조사에선 9%p 오른 28%를 기록했다. 민주당은 4%p 떨어진 31%로 양당의 격차는 3%p로 오차범위 안쪽이다.

    부산 지역에서는 민주당의 폭락이 두드러진다. 지난주 부산·울산·경남에서 35%를 기록했던 민주당의 지지율은 이번주 11%p 하락한 24%로 곤두박질쳤다. 반면 국민의힘은 6%p 상승한 33%다. 양당의 지지율 순위가 큰 차이로 뒤바뀐 것이다.

    이 밖에 지지정당이 없는 무당층 30%, 정의당 7%, 국민의당 4%, 열린민주당 2% 순이었다. 지난주와 비교하면 열린민주당이 1%p 하락했고 정의당은 1%p 상승했으며 무당층은 4%p 늘었다.

    한편 문재인 대통령 지지율은 1%p 상승한 40%였고 부정 평가는 1%p 하락한 51%로 조사됐다. 어느 쪽도 아님 4%, 모름/응답거절 6%다.

    문 대통령 국정수행 부정평가 이유를 보면 여권 지지율 하락의 원인이 드러난다.

    대통령 직무 수행 부정 평가자는 부정 평가 이유로 그 이유를 물은 결과 (506명, 자유응답) ‘부동산 정책'(19%), ‘전반적으로 부족하다'(9%), ‘경제/민생 문제 해결 부족’, ‘독단적/일방적/편파적'(이상 8%), ‘코로나19 대처 미흡'(5%), ‘검찰 압박/검찰개혁 추진 문제’ 등이 지적됐다. 특히 이번 주 부정 평가 이유로 ‘독단적/일방적/편파적’, ‘검찰 압박/검찰개혁 추진 문제’ 답변이 늘었다.

    직무 수행 긍정 평가자는 (397명, 자유응답) ‘코로나19 대처'(37%), ‘전반적으로 잘한다'(6%), ‘최선을 다함/열심히 한다'(5%) 순으로 답했다.

    이번 조사는 휴대전화 RDD 표본 프레임에서 무작위 추출(집전화 RDD 15% 포함)해 전화조사원 인터뷰 방식으로 진행했다. 표본오차는 ±3.1%p에 95% 신뢰수준, 응답률은 16%(총 통화 6,304명 중 1,002명 응답 완료)다. 자세한 조사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 참조.

    필자소개
    레디앙 취재기자

    페이스북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