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금속보다 더 열악한 노조와 연대해야"
        2006년 11월 01일 09:26 오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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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생각보다 빨리 합의를 하게 됐는데…

    = 당연히 복직되어야 할 일인데 생각보다 빨리 복직이 된 것은 일반노조 아줌마들이 한 사람도 낙오자 없이 전원이 단결해서 투쟁했고, 그 모습을 금속노조 조합원들이 보고 적극적으로 나섰기 때문인 것 같다. 조합원들의 단결된 힘이 승리의 밑거름이 되지 않았나 싶다.

    – 금속 조합원도 아닌데 금속노조가 연대파업에 나선 것은 대단한 일이었다. 파업을 조직하는 데 쉽지 않았을 텐데…

       
     
     

    = 나이가 많은 여성노동자들이 열심히 싸우는 모습을 보며 대부분의 조합원들은 당연히 연대투쟁을 해야 한다고 얘기했다. 그런데 몇 몇 조합원들이 명분 만들려고 파업하는 것 아니냐는 얘기를 해서 가슴아팠다. 민주노조를 파괴하려고 하고 조합원이라는 이유로 해고했기 때문에 우리 금속노조가 나서야 한다고 있는 그대로 솔직하게 고백하고 진솔하게 얘기해서 조합원들이 동의하게 됐고 파업에 나서게 됐다. 어제 밤 합의내용을 알게 된 조합원들이 격려전화를 많이 했다. 조합원들이 파업을 하고 승리하니까 성취감이 큰 것 같다.

    – 금속노조 경주지부가 지난 5년간 소중한 성과를 많이 냈다.

    = 민주노총 경주시협의회가 만들어지고 노동교실을 통해 지역의 활동가들을 육성해 건강한 노조 간부들이 많이 나왔고 지역의 운동이 건강하게 발전해왔다. 이 과정에서 노조 간부들은 생각은 다르더라도 자본과의 싸움에서 잘못된 것은 그냥 지나치지 않는다는 정서가 만들어졌고, 이것이 소중한 성과로 이어진 것 같다.

    – 현재 14만 금속산별노조에 대한 논의가 진행되고 있다.

    = 금속노조 경주지부의 5년을 돌이켜보면 업종과 기업의 담을 허물고 지역의 연대투쟁을 만들어 온 시간이었다고 생각한다. 지역 중심으로 연대해야 한다. 또 금속보다 더 열악한 노조와 연대하지 않으면 민주노조운동은 어렵게 될 것이다. 나아가 금속과 민주노총이 경주지역 전체를 하나의 지역노조로 만들어 가야 하지 않느냐고 생각한다. 비정규직법안을 가지고 하는 파업도 중요하지만 지역의 비정규직 문제를 연대파업을 통해 승리하고 이를 전국적으로 확산한다면 훨씬 더 큰 영향력을 발휘할 수 있을 것이라고 생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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