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민주노동당 논란 끝에 10월말 방북 추진키로
        2006년 10월 12일 06:11 오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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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민주노동당이 북한 조선사회민주당의 방북초청을 받아들여 오는 10월말에 지도부가 평양을 방문하기로 결정했다.

    민주노동당은 12일 열린 최고위원회에서 “핵실험 이후 조성된 엄중한 상황에서 조선사회민주당의 평양방문 초청이 한반도 평화실현이라는 당면한 과제를 실현하고, 평화정당으로서의 당의 역할을 국민적으로 확인할 수 있는 계기로 보고 적극 추진하기로” 결정했다.

    박용진 민주노동당 대변인은 국회 브리핑에서 “조선사민당의 초청 방북에 대해 오랜 시간 논의했다. 그만큼 고민도 많고 논쟁도 깊었다”며 방북결정까지 적지 않은 진통이 있었음을 시사했다.

    박 대변인은 “이번 방북 결정은 단순 정당간 친선교류라는 목적 이외에도 한반도 평화실현이라는 당면한 과제 실현을 위한 방북 추진”이라며 “북측의 책임있는 당국자와의 만남을 추진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당초 조선사회민주당은 10월24일부터 4박5일간의 일정으로 지도부의 방북을 요청했으나 민주노동당 최고위원회는 23일부터 제주도에서 진행되는 한미자유무역협정(FTA) 4차 협상 일정을 고려해 방북일정을 10월31일부터 11월4일까지 4박5일로 할 것을 북측에 제안하기로 했다.

    민주노동당은 13일부터 금강산에서 북측과 실무협상을 진행해 의제와 대상, 일정조정 등을 협의할 예정이다. 실무협상 단장은 김은진 최고위원이 맡았다.

    이날 회의에서는 조선사민당의 방북초청에 대해 조선사민당의 역할이 제한적일 수밖에 없고 북핵실험 이후 방북하는 것이 북의 행동을 용인하는 것으로 비쳐질 가능성이 높다는 등의 이유로 반대하는 의견도 있었으나 북의 핵실험에 대한 당의 뜻이 전달될 수 있도록 실무협상을 진행하는 것으로 정리됐다.

    민주노동당은 원내 진출 이전부터 북측의 조선사회민주당과는 정당간 교류를 진행해왔으며 지난해 지도부가 평양을 방문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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