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건희 회장 집 세 채는 축구장 넓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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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08년 03월 10일 10:38 오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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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이건희 씨 집 세 채, 축구장 크기

    대한민국에서 가장 비싼 집 1, 3, 4위를 기록한 삼성재벌 이건희 회장이 소유한 주택 세 채의 대지면적은 6518㎡, 건물연면적은 7631㎡에 달한다. FIFA가 정한 국제규격 축구장 넓이가 길이 105m, 폭 68m로 7140㎡인 점을 감안하면 혼자서 축구장만한 집을 소유하고 있는 셈이다.

       
     
     

    통계청 2005년 인구주택총조사에 나타난 대지 988㎡(299평) 이상 건물연면적(전용부분) 327㎡(99평) 이상 초대형 단독주택은 전국적으로 모두 1973채로, 일반단독주택이 1041채, 다가구단독주택이 659채, 영업겸용단독주택이 273채로 나타났다.

    시도별로는 경기도가 474채로 가장 많고, 충남 198채, 경북 192채 순이고 서울과 전북이 각각 156채로 뒤를 잇고 있다.

    일반단독주택은 경기도가 236채로 가장 많고 경북 110채, 충남 109채, 서울 107채 순이다. 다가구단독주택은 경기 162채, 충남 72채, 경북 61채, 전북 54채 순이다. 영업겸용단독주택은 경기 76채, 강원 24채, 경북 21채, 전북 19채 순이다.

       
     
     

    집값이 가장 비싼 서울에는 현대판 아흔아홉칸 대저택이 어디에 얼마나 있는지 살펴보자.

       
     
     

    먼저 일반단독주택을 보자. 2005년 전국에서 가장 비싼 집 열 채 중 네 채가 몰려있는 곳이 바로 부동산 부자들이 많이 사는 곳으로 유명한 서울시 성북구 성북동이다. 2008년 초 복덕방에 매물로 나온 성북구의 한 저택은 대지 1024㎡(310평)에 건물연면적이 661㎡(200평)에 달하고 가격은 56억 원에 이른다. 이 집을 포함해 성북구에 있는 대지 988㎡ 건물연면적 327㎡이 넘는 초대형 일반단독주택은 37채에 이른다.

    2005년 공시지가 59억7000만 원으로 서울시 종로구에서 가장 비싼 한 주택은 대지 5433㎡(1644평)에 건물연면적 1091㎡(330평)에 달한다. 이 집을 포함해 종로구에 있는 초대형 일반단독주택은 32채이다.

    2007년 4월 건설교통부가 발표한 공동주택과 단독주택 공시가격 현황에 따르면 서울시 용산구 이태원동에 있는 대지 2145㎡(649평) 건물연면적 3437㎡(1040평)의 단독주택은 공시가격으로 91억4천만 원이다. 서울시 용산구에는 이같은 초대형 단독주택이 12채가 있다.

    성북, 종로, 용산 세 개 구의 일반단독주택은 모두 81채로 서울시 전체의 75.7%가 해당돼 일반단독주택 부자들이 이 곳에 몰려 사는 것으로 나타났다.

    한편 서울시에 있는 다가구와 영업겸용 단독주택은 모두 49채이다. 강남구가 14채로 가장 많고, 용산 8채, 종로 6채 등 세 개 구에 전체의 57%가 집중돼있다. 성동·마포·동작·관악에 각각 세 채씩 있고 구로구에는 두 채가 있다.

    2) 집 한 채 값 : 91억… 86억… 76억…

    가장 비싼 단독주택은 서울 용산구 이태원동에 있는 삼성재벌 이건희 회장 자택으로 2007년 공시가격 기준 91억4천만원짜리이다. 2007년 공시가격이 시가의 80% 수준이니 2007년 시가로는 114억원에 달한다. 가장 비싼 주택 열채 중 1위와 3,4위 등 세 채가 이건희 회장 소유이다.

    두 번째로 비싼 주택은 조선일보 방상훈 사장 것으로 서울시 동작구 흑석동에 있는 대지 5096㎡(1542평) 건물연면적 813㎡(246평)의 대저택이다. 공시가격 86억3000만 원을 기록하고 있다. 5위는 서영배 태평양개발 회장 소유의 서울시 용산구 한남동 대지 2561㎡(775평) 건물 473㎡(143평) 공시가격 71억4000만 원의 주택이다.

    6~10위는 53~70억대로 소유자는 정확히 밝혀지지 않고 있는데, 9위 서울 성북구 성북동 건물 681㎡(206) 주택은 조석래 효성그룹 회장 것으로 보인다. 가장 비싼 단독주택 열 채의 가격은 6387억으로 1인당 평균 63억8700만 원 짜리 집에 사는 셈이다.

    지역별로는 용산구가 세 채로 가장 많고, 성북·종로·중구 각 2채와 동작구 1채 등 모두 서울 부자동네에 자리 잡고 있다.

       
     
     

    3) 재벌총수는 ‘단독’을 좋아해

    단독주택부자 명단을 순서대로 알 수 있는 방법은 없으나, 수십억대 단독주택을 소유한 사람 25명의 면면을 알 수 있는 주요 재벌총수 소유 주택 가격 자료가 있다.

    이에 따르면 2007년 공시가격 기준으로 이건희 삼성회장이 주택 3채에 242억4000만 원으로 가장 많고, 조석래 효성그룹회장은 57억5000만 원으로 2위를 기록했다. 현정은 현대그룹회장 49억6000만 원을 비롯해 40억대 주택을 보유한 사람은 5명이다. 김승연 한화회장, 강덕수 STX회장, 조남호 한진중공업회장, 이준용 대림산업회장이 여기에 속한다.

    정몽구 현대자동차회장은 두 채 37억8400만 원이며, 최태원 SK회장, 구본무 LG회장, 신춘호 농심회장, 박삼구 금호아시아나회장, 허창수 GS그룹회장, 김영대 대성그룹회장, 손경식 CJ회장 등이 30억대 주택을 소유하고 있다.

    정의선 기아자동차사장, 신동윤 율촌화학사장, 서경배 태평양사장 등 10명은 20억대 주택자산 대열에 이름을 올렸다.

    이 가운데 강덕수 STX회장(트라움하우스5차), 허창수 GS회장(용산구 이촌동 아파트 펜트하우스 307㎡, 93평형), 이웅렬 코오롱회장(강남구 압구정동 아파트) 등 빌라와 아파트에 사는 세 명을 제외하고는 모두 단독주택 부자들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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