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15만 금속노조 출범 준비 본격화
        2006년 08월 20일 11:41 오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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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6월 30일 현대자동차노조를 비롯해 10만여명의 조합원이 산별노조 전환에 성공한 이후 10월 통합금속노조 출범을 위한 준비가 발빠르게 진행되고 있다.

    금속산업연맹(위원장 전재환)은 지난 18일 오후 2시 서울 영등포에 위치한 연맹 사무실에서 산별노조 완성 대의원대회 준비를 위한 첫 소위원회 회의를 열었다. 연맹은 이날 ▲규약개정 ▲예산운영 ▲교육훈련 ▲교섭과 2007년 투쟁 등 4대 소위원회에 주요 간부들이 참가한 가운데 1차 회의를 진행해 향후 토론방향 등에 대한 의견을 수렴했다.

       
    ▲ 8월 18일 오후 2시 서울 영등포 금속산업연맹 회의실에서 열린 산별노조 완성 대의원대회 준비를 위한 1차 소위원회 회의에서 55명의 현장간부들이 참가해 열띤 토론을 벌였다.(사진=금속노조) 

    이날 소위원회에는 향후 만들어질 산별노조에 대한 현장의 높은 관심을 반영하듯 대기업노조와 금속노조 등에서 55명이 참가해 열띤 토론을 벌였다. 현대, 기아, 대우자동차노조에서는 4개 소위에 각 1명씩 4명을 파견했고, 다른 노조들도 2명씩 참여했다.

    연맹은 22∼23일 소위원회 차원에서 1박2일 수련회를 열고 핵심적인 문제들에 대해 토론을 진행할 예정이다. 이어 23일 낮 1시 서울에서 ‘산별완성을 위한 주요의제 현장의견 수렴 공청회’를 열어 현장에서 제기되는 다양한 의견들을 모아나갈 계획이다.

    연맹은 10월 15만 금속노조를 출범한다는 목표를 위해 최대한 발빠르게 토론을 진행하고 있다. 이에 따라 4대 소위원회에 참가하는 위원들을 일주일에 이틀씩 연맹에 상근하면서 조직 안팎에서 제기되는 주요 쟁점들에 대해 조합원의 의견을 수렴하면서 집중적인 토론을 벌여 향후 방향을 설정해갈 예정이다.

    이에 앞서 연맹은 지난 11일 금속산별 완성대의원대회 준비위원회 3차 회의를 진행하고 전재환 연맹 위원장이 준비위원장을, 김창한 금속노조 위원장이 집행위원장을 맡기로 했다. 또 이날 규약, 교섭 등 4대 소위를 구성하기로 함으로써 한달 넘게 지체되어왔던 통합 금속노조 준비 사업이 본격적으로 추진되기 시작했다.

    중앙교섭·한시적 기업지부 인정여부·비정규직지회 편재 등 주요 쟁점

    소위원회가 본격적인 가동을 시작함으로써 15만 금속노조 출범을 앞둔 조직 내 토론내용들도 본격적으로 수면위로 올라올 전망이다. 특히 ▲2006년 중앙교섭-지부집단교섭을 어떻게 할 것인가 ▲조직을 지역으로 재편할 것인가, 아니면 한시적인 기업지부를 인정할 것인가 ▲기업지부를 인정한다면 몇 명 이상으로 할 것이고 몇 년간 인정할 것인가 ▲같은 회사 내 정규직과 비정규직을 어떤 조직으로 편재할 것인가 등이 주요한 쟁점으로 부각될 것으로 보인다.

    이 외에도 통합금속노조의 조합비(통상임금의 1%)와 배분기준, 창립기금(3만원) 등 예산문제와 간부 및 조합원에 대한 교육훈련을 어떻게 할 것인가에 대해서도 토론이 이뤄지지만 큰 논란이 일어나지는 않을 것으로 보인다. 이에 따라 이날 소위원회에 참가하는 인원들도 규약개정과 교섭 및 2007년 투쟁에 간부들이 몰렸고, 교육훈련과 예산을 토론하는 소위원회에는 상대적으로 관심이 많지 않았다.

    10월 26일 통합대의원대회-2007년 1월 임원 선거 예정

    금속산업연맹은 8월 30일 제 4차 준비위원회에서 현장토론용 초안 확정을 확정한 후 9월말까지 현장토론과 공청회, 간담회 등을 거친 후 9월말 연맹 대의원대회와 금속노조 대의원대회를 잇따라 열어 관련 내용을 처리한 후 10월 금속노조 대의원을 선출한 후 10월 26일 통합금속노조 대의원대회를 개최할 예정이다.

    산별노조 출범에 따라 금속산업연맹 해산 대의원대회를 열고 2007년 1월 15만 금속노조를 이끌어 갈 지도부를 조합원들이 직접 선출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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