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북한 폭우피해 심각…기근사태 돌아올 수도
        2006년 07월 20일 06:37 오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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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식량난이 계속되고 있는 북한에 지난 10일 동안 폭우가 내려 기근사태가 일어날 수 있다고 로이터통신이 20일 보도했다.

    로이터통신은 국제적십자·적신월사연맹(IFRC)의 발표를 인용, “평안남도와 황해도에 닥친 홍수로 "농경지의 상당수가 물에 잠겨 예상되는 수확량이 크게 줄어들었다“고 전했다.

    피터 벡 국제위기감시기구(ICG) 동북아사무소장은 이번 물난리가 북한을 다시 한번 위기로 몰아넣고 있다며 “기근사태가 북한에 다시 닥칠 가능성이 높아졌다”고 말했다.

    북한에는 지난 1990년대 최악의 물난리로 인해 심각한 기아사태가 벌어진 바 있다. 유엔 산하 세계식량계획(WFP)에 따르면 1990년대 홍수와 가뭄 등으로 인해 북한에서 인구의 약 10%인 250여만 명이 굶어 죽었다.

    이후 ‘고난의 행군’을 거치면서 식량난은 완화됐으나 풍작인 해에도 북한의 수확량이 수요보다 1백만 톤이 적었다고 로이터통신은 보도했다.

    북한이 지역사무소 운영을 거부해 지난해 연말 중단됐던 세계식량계획의 식량지원이 곧 재개될 예정이지만 미사일 시험발사로 인해 국제사회의 지원규모는 예년보다 큰 폭으로 줄어들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남한 정부도 최근 남북장관급회담에서 쌀 50만 톤을 지원하라는 북한의 요구를 거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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