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김근태 신임의장 '공자님 말씀'으로 비대위 첫 시작
        2006년 06월 12일 10:24 오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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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신뢰의 위기’. 김근태 열린우리당 신임 의장은 현재 정부와 여당이 맞닥뜨려 있는 위기의 본질을 이렇게 요약했다. 그는 기본으로 돌아갈 것, 단합할 것, 서민경제를 살릴 것, 세 가지를 위기 극복의 방안으로 제시했다.

    김 신임 의장은 12일 오전 당의장 취임 후 처음 가진 비상대책위원회 전체회의 인사말에서 ‘논어 안연편 7장’을 인용해 "국민의 신뢰를 얻지 못하면 아무 것도 이룰 수 없다"고 말하고 "국민에게 신뢰받는 당을 시급하게 건설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를 위한 방안으로 그는 세 가지를 제시했다.

    먼저 "기본으로 돌아가야 한다"고 했다. 그 핵심은 "각자 제 위치에서 제 할 일을 분명히 하는 것"이고 "그래야먄 책임있는 집권여당으로서의 소임을 다할 수 있다"고 했다.

    그는 또 당의 단합을 강조하며 토론을 통한 합의와 합의된 결과에 대한 승복을 강조했다.

    그는 "저를 따르라 이런 방식으로 일 하지 않겠다. 토론하고 합의하고 결론을 내리고 하겠다"고 민주적 리더십을 약속하면서도 "(그렇게) 내린 결론을 외면하거나 지키지 않으면 오합지졸 정당이 된다"고 했다. 그는 "무조건 승복을 요구하는 건 단합이 아니"라고 전제하고 그러나 "참여해서 토론하고 합의한 것을 지키지 않는 정치세력에는 희망이 없다"고 거듭 강조했다.

    그는 끝으로 "서민경제을 회복하는 책임있는 정당으로 부활해야 한다"고 했다. 그는 "지표경제는 잘 나가는데 서민경제는 어렵다, 이런 얘기만 반복해서는 안 된다"고 정부 여당의 안이한 태도를 비판했다. 

    그는 "위원들과 저는 귀를 열고 마음의 문을 열고 중상층과 서민들의 생활경제의 어려움을 경청할 수 있는 결단을 해야 한다"며 "서민경제를 살릴 수 있는 새로운 청사진을 제시해서 실현하고 실천하는 것이야말로 국민의 신뢰를 얻을 수 있는 길"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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