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신간 『21세기 페미니스트 신학』 외
        2018년 12월 22일 01:39 오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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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1세기 페미니스트 신학> – 주제와 과제, 개정판

    강남순 (지은이) | 동녘

    ‘책상 뒤의 세계’와 ‘책상 앞의 세계’가 연결되어야 한다고 믿으며 현실과 이론의 경계에서 성찰하는 신학자 강남순 교수가 성서, 목회, 영성, 폭력, 생명윤리, 가족 등 페미니스트 신학의 여러 주제를 다루는 가운데 현재의 쟁점과 앞으로의 과제를 살피는 본격적인 페미니스트 신학 입문서다.

    2002년에 나온 《페미니스트 신학》을 16년 만에 다듬어 펴낸 이 책은, 2017년부터 강남순 교수가 작업해온 ‘페미니즘과 종교’ 개정판 3부작을 끝맺는 책이기도 하다. 16년 만에 나온 개정판이 여전히 코앞의 현실을 다루는 듯한 인상을 주는 것은 초판에서 제기된 문제들이 아직도 진행형이라는 뜻이며, 동시에 이 책의 문제제기가 얼마나 선구적이었는지 보여주는 것이기도 하다.

    이 책은 앞서 출간된 《페미니즘과 기독교》, 《젠더와 종교》와 마찬가지로 종교와 페미니즘의 만남이 필요하다는 문제의식을 공유하되, ‘페미니스트 신학’을 정면으로 내세운다. 21세기에 신학을 한다는 것은 어떤 의미이며, 살아 있는 신학이란 무엇인지 다양한 테마를 통해 접근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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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하브루타 수업 디자인> – 질문으로 생각을 나누고 짝과 함께 대화하는 공부

    김보연, 고요나, 신명 (지은이) | 맘에드림

    하브루타를 지나가는 하나의 유행이 아니라 트렌드, 즉 시대의 흐름으로 보면서, 하브루타가 문화로 자리 잡아야 한다고 주장한다. 여기에는 질문과 대화가 인간의 모든 지적 활동에서 핵심적인 역할을 한다는 저자들의 믿음이 바탕을 이루고 있다.

    유대인들이 과학, 철학, 심리학 등에서 이룬 업적으로 인류에 기여해온 것은 하브루타가 삶의 양식으로 정착되었기 때문이다. 그래서 이 책은 아이들의 학교생활뿐 아니라 학부모 교육, 알림장, 경제교육, 가족 식탁, 가족 독서 등을 통해 가정에서도 하브루타를 실천하기 위한 방법들을 제시한다.

    매일 하는 소통과 공감만큼 좋은 가정교육은 없다. 이 책에 인용된 아프리카 속담처럼, 한 아이를 키우려면 온 마을이 필요하다. 저자들은 함께하는 노력이 있었기 때문에 하브루타 실천이 가능했다고 밝히고 있다. 이 책은 그러한 실천을 위해 더 다양한 생각과 방법을 나눌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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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라희의 소원나무>

    윤영선 (지은이) | 숨쉬는책공장

    숨쉬는책공장 청소년 문학 1권. 중학교 2학년 라희는 수학여행을 갔다가 교통사고로 목숨을 잃는다. 라희가 떠나간 후 부모님과 주변 사람들은 슬픔에 잠긴다. 그런데 담임 선생님은 슬퍼하는 동시에 자꾸만 석연치 못한 생각이 든다.

    경찰은 학생들이 탔던 버스 운전기사의 졸음운전이 사고의 원인이라며 마무리 짓지만 선생님은 사고가 단순한 실수에서 비롯한 것이 아니라 인재라고 한다. 선생님은 라희와의 이별이 갑작스러운 이별이 아니라 막을 수 있었던 이별이라고 생각하고 어른들의 검은 마음으로 생긴 사고의 진짜 원인을 밝히기 위해 애쓰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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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꿈꾸는 나비의 작은 날개짓>

    지재 (지은이) | 몽무

    누구나 일상에서 부딪힐 만한 문제들과 현대인들이 안고 살아가는 고민들을 담고 있다. 서로 다른 성격과 생각을 가진 세 주인공들의 이야기와 그들이 나누는 대화는, 이러한 문제와 고민들을 깊게 생각해보게 한다. 이 책은 문제를 제시하고 다양한 의견을 이야기하지만 답을 알려주지는 않는다. 서로 다른 세 친구가 각자의 답을 찾아가는 것과 같이 독자도 함께 고민하며 자기만의 답을 찾아가도록 이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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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아리스토텔레스 정치학> – 최선의 공동체를 향하여

    김재홍 (지은이) | 쌤앤파커스

    플라톤과 함께 서양 고대 철학의 두 거대한 봉우리를 이루는 아리스토텔레스. 그의 수많은 저작 중에서도 정치경제학의 효시라 불리는 《정치학》은 도덕성에 기반을 둔 윤리적 정치체제, 최고의 좋음인 ‘행복’에 이르는 정치 공동체의 모습을 치밀하게 사유한 서양 고대 철학의 정수이다.

    《정치학》을 원전 번역으로 출간한 바 있는 저자의 깊고 풍부한 해설을 통해 아리스토텔레스의 정치철학 속에서 오늘날 우리가 핵심적으로 붙들어야 할 메시지를 발견하고자 한다. 또한 ‘좋은 국가, 좋은 시민, 좋은 공동체란 무엇인가?’라는 질문을 통해 《정치학》에서 규명한 ‘최선의 공동체’의 모습을 그려볼 수 있게 도와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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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본격 한중일 세계사 4> – 태평천국 Downfall

    굽시니스트 (지은이) | 위즈덤하우스

    <본격 한중일 세계사> 네 번째 권. 태평천국이라는 ‘내우’와 영불연합군이라는 ‘외환’으로 혼란이 극에 달했던 19세기 청나라 상황을 들여다본다. 내부분쟁인 천경사변 이후 태평천국의 상황부터 2차 아편 전쟁의 시작과 끝, 청 황제 함풍제의 붕어와 신유정변까지 다루고 있다. 이에 더해 ‘굽씨의 오만잡상’이라는 미공개 추가글을 실어 만화에 미처 다루지 못한 역사지식을 제공한다.

    19세기 중반의 대륙은 청 제국을 지키면서 동시에 공격하는 서양열강, 그런 서양열강을 회유해 서로 자신의 편으로 만들려는 태평천국과 청 제국, 청나라 조정을 장악하려는 정치세력의 싸움까지 복잡하게 얽혀 있다. 이 책에서는 그런 복잡하고 난해한 대륙의 19세기 중반 상황을 만화로 위트 있게 풀어내고 있다. 저자의 역사에 관한 해박한 지식과 만화라는 친숙한 소재가 만나 독자들에게 신선한 재미를 선사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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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한문맥의 근대> – 청말 = 메이지의 문학권

    사이토 마레시 (지은이), 노혜경 (옮긴이) | 소명출판

    전례가 없을 정도로 서로 교통하고 작용했던 청말 중국과 메이지 일본에서 일어난 글말의 변용에 대한 책. 이 책은 근대 이전의 중국을 기점으로 동아시아 전체에 유통된 한자에 의한 문어문을 일단 ‘한문’이라 하고, 그것을 원점으로 해서 전개된 글말의 권역을 ‘한문맥’으로 인식하고 있다.

    한문맥이 19세기 말에서 20세기 초에 청말 중국과 메이지 일본 사이의 근대화 과정에서 상호 작용하면서 변용되고, 변용 과정에서 각기 국민국가 의식의 형성을 촉진해 가는 모습을 추적하고 있다. 이 책에서 다루는 문제의 사정은 중국과 일본에만 한정된 것이 아니고 근대에 이르기까지 ‘한문맥’을 공유했던 한반도도 잠재적으로는 시야에 들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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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한국의 신선> – 그 계보와 전기

    임채우 (지은이) | 소명출판

    단군시대부터 현대까지 한국 선도 도교의 역사를 기술한 책이다. 단군시대로부터 현대에 이르기까지 한국 선도 도교의 역사를 기술하고, 112항목에 걸쳐 130여 명에 달하는 선인과 도사들에 대한 개략적 전기를 수록해서, 하나의 작은 한국 선도사로서 일람할 수 있도록 꾸몄다.

    또한 한국 신선과 관련된 다양한 컬러 도판을 통해 한국 선도사를 입체적으로 이해할 수 있도록 하였다. 저자는 한국도교사를 오랫동안 연구해온 전문학자로서 그동안 역사의 뒤안길에서 잊혀졌던 한국 선도사의 한 편린이라도 찾아서 알릴 수 있기를 바라는 마음으로 이 책을 집필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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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HR의 비밀> – 경영과 HR의 전략적 연결을 위한 다양한 방법론 제시

    김형섭 (지은이) | 생각비행

    HR 컨설팅펌인 티엔에프리더스(주) 대표이사/사장으로 재직 중인 저자가 HR 컨설팅 업계에서 경험한 노하우를 책으로 엮었다. HR 관련 방법론을 경영과 접목하여 다양한 시도를 했을 뿐 아니라 여러 기업의 HR 관련 성공 사례와 실패 사례를 수록했다.

    최전방에서 HR 컨설팅을 수행한 경험이 바탕이다. 대기업, 중소기업 외 외국계 기업까지 약 700개 기업을 자문하며 인사전문가들과 깊이 논의하고 고민한 이슈를 담고 있다. 회사 경영 목표와 전략에 맞는 HR 전략을 추진하려는 최고경영자, 임원은 물론 HR 전문가, 인사담당자, HR 분야 지원자들에게 도움이 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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