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부끄러운줄 알아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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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06년 05월 13일 09:30 오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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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일본 지오다 중학교 사회과목 교사였던 마쓰다 미야코씨,

    그녀는 지난 3월 노무현대통령의 3.1절 연설을 수업교재로 채택해

    학생들에게 ‘일본이 역사적인 반성을 해야 진정한 한-일간 평화가 올 수 있다’는 수업을 했다는 이유로 일본 도쿄부 교육위원회로부터 파면을 당했습니다.

    마쓰다씨는 일본에서 ‘나쁜 수업을 하는 교사’로 찍혀 감시를 당했고, 역사 왜곡 교과서라는 후소샤 교과서에 대한 비판을 반성하라는 강압에 굴하지 않자 교육위원회가 그녀를 파면했습니다.

    그녀는 일본의 극우주의가 진실을 외면할 뿐만 아니라 얼마나 폭력적인지 보여주는 산 증인이죠.

    문득 우리는 역사적 진실을 아이들에게 제대로 가르치고 있는 지 되돌아봅니다.

    내선일체와 천황폐하 만세를 부르짖던 친일언론이 반공 냉전 언론으로 환생해 여론시장의 70%를 장악하고 있습니다. 북괴 무장공비가 이승복 어린이의 입을 찢어 죽였다고 가르친 교사들과 금강산댐이 서울을 수공하기 위해 만들어지고 있다며 코묻은 돈까지 갈취한 권력, 편승한 언론은 아직 아무런 반성을 하지 않고 있습니다.

    친일은 숭미로 그 면면한 전통을 이어와 침략전쟁 이라크 파병이 국익이라고 강변하고 주한미군의 동북아 기동군화로 전략적 유연성을 갖는다는 것이 한반도 평화에 얼마나 위협적인지를 은폐하고 있습니다. 이런 권력과 언론들이 과연 마쓰다 미야코씨를 진정 ‘진실의 우상’으로 찬양할 도덕적 권위나 갖고 있는 지 의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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