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국민 10명 중 7명 이상
    국회의원 체포동의안 기명투표 찬성
    [리얼미터] 민주54.9 자유20.9 바른6.5 정의5.5 민평2.3%
        2018년 05월 24일 11:28 오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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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국회가 자유한국당 홍문종·염동열 의원 체포동의안을 부결시키면서 ‘제 식구 감싸기’ 비판이 제기되고 있는 가운데, 우리 국민 10명 중 7명 이상은 국회의원 체포동의안 표결을 기명 투표로 해야 한다고 밝혔다.

    24일 tbs 의뢰로 여론조사 전문기관 <리얼미터>가 2018년 5월 23일 하루 동안 전국 19세 이상 성인을 대상으로 체포동의안의 찬반 명단 공개 여부에 대한 국민여론을 조사한 결과, ‘법 개정을 통해 체포동의안의 찬반 명단을 공개해야 한다’는 응답이 73.0%로 집계됐다. ‘기존대로 체포동의안의 찬반 명단을 공개해서는 안 된다’는 응답은 18.0%에 그쳤다. ‘잘모름’은 9.0%. (응답률 4.9%,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4.4%p)

    모든 지역, 연령, 이념성향에서 찬성 여론이 대다수이거나 우세했다.

    이념 성향별로는 진보층에선 찬성 여론이 90%에 근접했고, 중도층에서도 70% 이상이, 보수층에선 60% 가까이가 찬성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연령별로는 40대에서 찬성 여론이 80%에 달했고, 50·20·30대에서도 70%이상이 체포동의안 찬반명단을 공개해야 한다고 판단했다. 60대 이상 역시 70%가까이가 찬성했다.

    더불어민주당과 자유한국당의 ‘담합’으로 이뤄진 체포동의안 부결 사태에도 불구하고 거대양당의 지지율은 오름세를 보였다.

    <리얼미터>가 tbs 의뢰로 5월 21일과 23일 이틀 동안 실시한 2018년 5월 4주차 주중집계 결과, 민주당이 지난주 주간집계 대비 0.7%p 오른 54.9%로 다시 완만한 상승세를 나타냈고, 자유한국당은 2.2%p 오른 20.9%를 기록하며 2주째 상승, 한 달 만에 20%대를 회복했다.

    바른미래당은 0.8%p 오른 6.5%로 다시 6%대로 상승한 반면, ‘체포동의안 부결 사태’를 강도 높게 비판한 정의당은 20대와 30대에서 이탈하며 0.3%p 내린 5.5%로 집계됐다.

    민주평화당은 1.1%p 내린 2.3%로 한 주 만에 2%대로 하락한 것으로 조사됐다.

    이어 기타 정당이 지난주와 동률인 1.5%, 무당층(없음·잘모름)은 2.3%p 감소한 8.4%로 집계됐다.

    문재인 대통령의 지지율은 지난주 주간집계 대비 2.6%p 내린 72.2%로 3주째 하락세다. 부정평가는 2.0%p 오른 22.8%로, ‘모름/무응답’은 0.6%p 증가한 5.0%로 집계됐다.

    세부 지역·계층별로는 충청권과 호남, 40대, 무당층과 정의당 지지층, 진보층에서는 오른 반면, 부산·경남·울산(PK), 대구·경북(TK) 등 영남과 수도권, 60대 이상과 20대, 30대, 50대, 자유한국당 지지층, 보수층에서 내렸다.

    <리얼미터>는 “한미정상 통화에 대한 부정적 외신보도 등 지난주 북한의 남북고위급회담 연기로부터 시작된 북미정상회담의 난기류가 이어진 데 따른 것으로 풀이된다”고 분석했다.

    이번 주중집계는 전국 19세 이상 유권자 19,384명에 통화를 시도해 최종 1,001명이 응답을 완료, 5.2%의 응답률을 나타냈고, 무선 전화면접(10%), 무선(70%)·유선(20%) 자동응답 혼용 방식, 무선전화(80%)와 유선전화(20%) 병행 무작위생성 표집틀을 통한 임의 전화걸기 방법으로 실시했다.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3.1%p이다. 자세한 조사개요와 결과는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 참조.

    필자소개
    레디앙 취재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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