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전국금속노조 임원 선거
    남택규-하상수-김호규, 3파전으로
    전국회의-현장실천연대-현장노동자회의 치열한 경선
        2017년 08월 30일 10:06 오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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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민주노총의 가장 강력한 산별노조인 전국금속노조의 10기 임원 선거가 시작됐다. 위원장 및 부위원장 후보 등록이 28일 끝났고 전국 지부의 임원 후보 등록은 다음 주 9월 1일 마감한다. 금속노조에서 가장 규모가 큰 기업지부인 현대자동차지부 선거도 9월 중 치러진다.

    특히 이번 선거에는 현대중공업지부 2만 조합원이 새로 참여해 전체 선거권자가 역대 최대인 약 16만8천 명에 달한다.

    28일 등록이 마감된 결과 위원장-수석부위원장-사무처장 후보가 런닝메이트로 출마하는 위원장 후보조에는 3개 팀이 등록했다. 일반명부 부위원장 후보에는 8명, 여성명부 부위원장 후보에는 2명이 등록했고 비정규 할당 부위원장에는 등록한 후보가 없다.

    위원장 후보조는 전국회의-현장실천연대-현노회 3파전

    기호1번 남택규(기아자동차지부. 49)-강오수(현대자동차지부. 57)-김성열(한국지엠지부. 55) 후보조는 ‘재벌적폐 청산, 촛불혁명 완수, 현장에서부터 노동존중사회 건설’이라는 구호를 내세웠다. 전국회의가 지지하는 후보조로 알려지고 있다.

    기호2번 하상수(기아자동차지부. 55)-조성옥(전북지부 군산지역금속지회. 54)-강봉진(현대자동차지부 울산. 50) 후보조는 ‘금속노조, 세상의 변화를 주도하라 – 생각도, 투쟁도, 조직도 처음부터’라는 구호를 들고 출마했다. 현장실천연대와 일부 활동가그룹이 연합한 후보조로 알려지고 있다.

    기호3번 김호규(현대자동차지부. 55)-신승민(한국지엠지부. 44)-황우찬(포항지부. 52) 후보조는 ‘준비된 전략, 소통하는 리더쉽, 도약하는 금속노조’라는 구호로 등록했다. 현장노동자회의 후보이다.

    위원장 후보조 3개 팀은 기호 순서로 전국회의(민주노동자전국회의)-현장실천연대(현장실천노동자연대)-현노회(현장노동자회)의 조직 후보 또는 지지하는 후보이다. 전국회의는 자주파 성향의 조직이며 현장연대는 오래 전에 전국회의에서 분리된 조직이며 현장노동자회는 소위 노동운동의 중앙파 성향 조직으로 알려지고 있다.

    현 금속노조 집행부가 통합 집행부 구성 논의가 무산된 후 전국회의 성향의 단독 후보가 등록하여 당선된 것에 비하면 이번 선거는 금속노조의 주요 활동가조직들이 후보를 내고 치열한 경선을 치른다. 주요 활동가조직의 하나인 노동전선(현장실천 사회변혁 노동자전선)의 경우는 위원장 선거에 직접 후보를 내지 않았다.

    일반명부 부위원장 후보에는 기호 1번 이승열(현대자동차지부. 52), 2번 양기창(기아자동차지부. 49), 3번 송명주(현대중공업지부. 60), 4번 정주교(한국지엠지부. 51), 5번 엄강민(현대자동차지부. 48), 6번 차준녕(한국지엠지부. 50), 7번 한성규(기아자동차지부. 51), 8번 함재규(기아자동차지부. 52) 후보 등 8명이 등록했다.

    여성명부 부위원장 후보에는 기호 1번 김현미 후보(서울지부 남부지역지회. 54), 기호 2번 엄미야 후보(경기지부 경기금속지역지회, 43)가 등록했다.

    8월 28일 후보 등록과 함께 3주 동안의 선거운동을 진행하며 9월 5일 정책토론회, 7일부터 일주일간의 지역별 유세를 거친 후 17일 선거운동을 종료하고 9월 18일부터 20일까지 투표를 진행한다.

    위원장 후보조의 경우 과반 득표자가 없어 결선투표가 진행될 경우 2차 투표는 9월 26일부터 28일까지이다. 2차 투표에서도 과반 득표자가 없을 경우 다득표자를 대상으로 10월 10일과 11일 이틀 동안 3차 찬반투표를 벌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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