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차기 대선주자 호감도 순,
    안희정-문재인-이재명-안철수-심상정
    [갤럽] 홍준표 경남지사, 호감도 조사에서 최하
        2017년 03월 17일 07:49 오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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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차기 대선주자 지지율에서 독보적 선두를 달리고 있는 문재인 더불어민주당 전 대표가 호감도 조사에선 안희정 충남지사에게 뒤처지는 결과가 나왔다. 자유한국당의 대선주자로 떠오른 홍준표 경남도지사는 호감도 조사에 포함된 후보 중 가장 낮은 호감도 나타냈다.

    17일 <한국갤럽>이 지난주 대선 후보 조사에서 1% 이상 응답된 여덟 인물 각각에 대해 호감 여부를 물은 결과 ‘호감이 간다’는 응답은 안희정(56%), 문재인(47%), 이재명(39%), 안철수(38%), 심상정(31%), 유승민(22%), 홍준표(12%) 순으로 나타났다.

    각 인물별 호감도는 세대별로 달랐다. 40대에서는 문재인, 안희정 호감도가 약 60%로 비슷했지만 20·30대에서는 문재인이, 50대 이상에서는 안희정이 더 높아 대조를 이뤘다.

    이재명과 심상정 호감도는 30·40대에서 상대적으로 높고 50대 이상에서 낮았다. 황교안은 60대 이상(50%)에서만 두드러졌고, 안철수와 유승민은 다른 후보들만큼 세대별 격차가 크지 않았다.

    대선 후보 지지도에서 가장 앞서 있는 문재인에 대한 호감 여부 질문에는 ‘호감이 간다’ 47%, ‘호감이 가지 않는다’ 50%로 나뉘었고 4%는 의견을 유보했다. 민주당 지지층 77%, 정의당 지지층 56%는 문재인에 호감을 표했으나, 그 외 정당 지지층과 무당층에서는 비호감 응답이 60%를 넘었다.

    문재인에 대한 비호감도는 3주 전인 2월 넷째 주와 비교해 4%p 늘었다. 지역별로 비호감도는 특히 충청권(39%→57%)과 경남권(44%→55%)에서 늘었고, 전라권(39%→30%)에서는 줄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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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자유한국당과의 대연정 발언으로 논란이 되고 있는 안희정에 대해서는 ‘호감이 간다’ 56%, ‘호감이 가지 않는다’ 37%였고 7%는 의견을 유보했다. 민주당 지지층에서의 호감도는 62%였지만, 국민의당·자유한국당·정의당 지지층에서도 호감(50% 초반) 응답이 비호감(40% 내외)보다 많았다. 무당층에서는 호감·비호감이 모두 43%로 팽팽하게 갈렸다.

    이재명에 대해서는 ‘호감이 간다’ 39%, ‘호감이 가지 않는다’ 53%였고 8%는 의견을 유보했다. 이재명 호감도는 20~40대(50% 내외), 더불어민주당 지지층(57%)과 정의당 지지층(64%) 등에서 비교적 높은 편이다.

    완주를 목표로 하고 있는 심상정에 대해선 ‘호감이 간다’ 31%, ‘호감이 가지 않는다’ 57%였고 13%는 의견을 유보했다.

    심상정 호감도는 정의당 지지층에서 75%로 가장 높았고, 문재인·이재명 지지층에서도 50%를 웃돌았다. 그러나 심상정은 민주당 후보들에 비해 20대에서 이미지가 취약한 것으로 조사됐다. 20대 중 27%만 심상정에 ‘호감 간다’고 답했고 44%는 ‘호감 가지 않는다’, 29%는 의견을 유보했다.

    안철수에 대해서는 ‘호감이 간다’ 38%, ‘호감이 가지 않는다’ 57%였고 5%는 의견을 유보했다. 국민의당 지지층 84%, 전라권 55%는 호감 간다고 답했으나 그 외 모든 응답자 특성별로 비호감 응답이 더 많았다.

    안철수에 ‘호감 간다’는 응답은 3주 전에 비해 5%p 늘고 ‘호감 가지 않는다’는 3%p 줄었다. 지역별로 볼 때 호감도는 서울(35%→45%), 전라권(45%→55%), 경남권(28%→38%), 그리고 20대(28%→41%)에서 상대적으로 증가폭이 컸다.

    유승민에 대해서는 ‘호감이 간다’ 22%, ‘호감이 가지 않는다’ 69%였고 9%는 의견을 유보했다. 바른정당 지지층의 유승민 호감도는 46%로 문재인이나 안철수의 소속 정당 지지층 호감도(약 80%)에 비하면 낮은 편이다. 또한 과거 소속 정당인 자유한국당 지지층은 80%가 유승민에게 호감 가지 않는다고 답했다.

    불법정치자금 2심 재판에서 무죄를 선고받으며 자유한국당의 대선주자로 떠오른 홍준표에 대해서는 무려 81%가 ‘호감이 가지 않는다’고 했고 ‘호감이 간다’는 응답은 12%에 그쳤다. 자유한국당 지지층에서만 호감(53%)이 비호감(43%)을 앞섰고,그 외 모든 응답자 특성에서는 비호감이 월등히 높다.

    대선 후보 지지도는 문재인 민주당 전 대표(33%), 안희정 충남도지사(18%), 안철수 국민의당 의원(10%), 이재명 성남시장(8%), 황교안 대통령 권한대행(7%), 홍준표 경남도지사(2%), 심상정 정의당 상임대표·김진태 자유한국당 의원(이상 1%) 순으로 응답됐고 3%는 기타 인물, 18%는 의견을 유보했다.

    지난주와 비교하면 문재인, 안희정, 안철수, 홍준표가 각각 1%p 상승했고 이재명, 심상정은 변함없었다.

    정당 지지도는 민주당 46%, 국민의당·자유한국당 12%, 정의당 5%, 바른정당 4%로 집계됐다. 민주당은 창당 후 최고치를 기록하며 3%p, 국민의당, 자유한국당, 정의당은 각각 1%p 상승했고 바른정당은 1%p 하락했다. 지지정당이 없는 무당층은 지난주 대비 4%포인트 감소했다.

    이번조사는 2017년 3월 14~16일까지 전국 만 19세 이상 남녀 1,004명을 대상으로 휴대전화 RDD 표본 프레임에서 무작위로 표본추출해 전화조사원 인터뷰 방식으로 조사, 표본오차는 ±3.1%p에 95% 신뢰수준이다. 응답률은 22%(총 통화 4,551명 중 1,004명 응답 완료)다. 자세한 사항은 중앙선거여론조사공정심의위원회 인터넷 홈페이지 참조.

    필자소개
    레디앙 취재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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