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상돈 "박 대통령,
    사퇴 않으면 탄핵 준비해야"
    "닉슨도 사임 때 지지율은 20%였다"
        2016년 11월 04일 10:45 오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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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상돈 국민의당 의원은 4일 박근혜 대통령에 대해 “더 이상 버티는 것은 의미가 없다”며 “사퇴하는 것이 맞다고 본다”고 말했다. 이상돈 의원은 박근혜 당시 대표에 의해 새누리당 비상대책위원회에 참여하며 대통령의 멘토 역할을 한 바 있다.

    이상돈 의원은 이날 오전 CBS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에서 “박근혜 대통령에 대한 신뢰가 완전히 무너졌다. 그리고 대통령이 범죄를 주도했음이 대체로 드러나고 있지 않나”라며 “대통령은 더 이상 그 자리에 있으면 안 된다”며 이 같이 비판했다.

    이 의원은 “닉슨 대통령 사임 직전에 주간지 ‘타임즈’가 대통령은 사임해야 한다고 사설을 쓰면서 제일 큰 이유로 내세운 게 신뢰 붕괴를 들었다. 그리고 닉슨 대통령이 사임할 때 국민 지지도가 20%를 넘었다”며 “(박근혜 대통령은) 이미 대통령이 아니다”고 강조했다.

    박 대통령이 이날 오전 대국민 담화를 통해 외교·국방 등 외치만 하겠다는 의사를 밝힐 것으로 전망되는 것에 대해선 “다른 것보다 더욱 엄정한 게 외교, 국방이다. 저는 대통령은 이미 신뢰를 잃어버렸기 때문에 기자회견도 의미 없다고 본다”고 했다.

    비서진 개각을 단행하는 등 하야하지 않겠다는 입장을 분명히 한 것과 관련 이 의원은 “그렇게 되면 결국 국회는 탄핵을 준비하는 수밖에 없다”며 “법률을 위반하게 되면 탄핵 사유가 되는데 지금까지만 봐도 범죄 징후가 굉장히 농후하지 않나. 그러니까 박 대통령도 닉슨 대통령처럼 그 길을 가는 것이 국정혼란을 막는 것”이라고 지적했다.

    박 대통령이 임기를 채우지 못할 것으로 보느냐는 물음엔 “저는 전부터 채울 수 없다고 봤다”며 “그리고 이미 이렇게 됐으니까 어차피 거쳐 가야 할 과정 빨리 거치는 게 옳다는 생각”이라며 거듭 박 대통령의 하야를 요구했다.

    김병준 총리 내정자에 대해선 “국민의당 비대위원장을 하겠다고 안철수 대표한테 확답을 해서 최종 결정만 남겨놓은 상태에서 총리직을 하겠다고 간 사람”이라며 “국민의당과 안 대표를 기만하고 정치적 도의뿐만 아니라 인간적 윤리가 없는 사람”이라고 강도 높게 비판했다.

    그러면서 “인간도 아니다”라며 “마치 자기가 대한민국을 구할 잔 다르크처럼 얘기를 하는데 일종의 과대망상”이라고도 했다.

    한광옥 새 비서실장에 대해서도 “국민대통합위원회 위원장으로서 몇 년간 계셨는데 그 위원회에서 일한 것이 기억이 나지 않는다. 위원회에서 뭘 했나. 좀 심하게 말하면 장관 대우만 받은 것 아닌가”라며 “오죽 할 사람이 없으니까 자기 사람을 갖다가 그냥 앉혀 놓은 것”이라고 비판했다.

    필자소개
    유하라
    레디앙 취재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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