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박근혜, 새누리당 지지율
    '유승민 변수'에 일희일비
    [리얼미터] 차기 지지율, 반기문과 문재인 오차범위 접전
        2016년 06월 20일 02:56 오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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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박근혜 대통령과 새누리당의 지지율이 유승민 의원에 의해 좌우되는 모습이다. 박 대통령의 지지율이 유승민 의원 등 무소속 탈당파 ‘일괄 복당’ 결정으로 20대 총선 이후 처음으로 지지율 40%대를 회복했으나, 친박계의 ‘쿠데타’ 논란 등 반발이 거세지면서 무산될 위기에 놓여 다시 30%대로 폭락했다.

    20일 여론조사 전문기관 <리얼미터>의 2016년 6월 3주차 주간집계(13~17일)에서 박근혜 대통령의 취임 173주차 국정수행 지지도(긍정평가)는 전 주 대비 0.4%p 소폭 오른 37.4%, 부정평가는 0.3%p 소폭 내린 58.0%로 조사됐다. ‘모름/무응답’은 0.1%p 감소한 4.6%.

    그러나 ‘유승민 복당’ 결정에 대한 친박계의 강력 반발 보도가 확산된 17일에는 대구·경북과 중도층을 중심으로 지지층 다수가 이탈해 다시 큰 폭으로 하락한 것으로 나타났다.

    새누리당 비대위의 유승민 의원 등 무소속 당선 탈당파에 대한 일괄 복당 결정이 있던 16일에 40.2%(부정평가 55.1%)까지 올랐다가, 친박계의 반발에 관한 보도가 확산된 17일에는 대구·경북(▼7.1%p, 50.1%→43.0%)과 중도층(▼11.7%p, 39.5%→27.8%)을 중심으로 지지층 다수가 이탈하며 전일 대비 3.5%p 내린 36.7%(부정평가 57.5%)로 집계됐다.

    정당 지지도에서는 새누리당이 0.1%p 오른 30.2%, 더불어민주당은 0.5%p 반등한 29.1%, 국민의당은 0.2%p 내린 16.0%, 정의당은 1.6%p 내린 6.8%다. 기타 정당이 1.6%p 상승한 3.6%, 무당층이 0.4%p 감소한 14.3%로 집계됐다.

    새누리당 역시 탈당 무소속 의원 일괄 복당 결정 등으로 대폭 올랐다가 친박계 반발 이후 대구·경북과 경기·인천을 중심으로 지지층 다수가 이탈, 17일에는 전일 대비 3.0%p 하락한 29.0%를 기록했다.

    국민의당은 김수민 의원의 리베이트 의혹과 관련해 당내 진상조사단의 ‘혐의 없음’ 중간발표를 하면서 하락세다.

    정의당은 서울과 호남, 부산·경남권, 30대와 중도층에서 주로 하락한 것으로 나타났다.

    여야 차기 대선주자 지지도에서는 반기문 유엔사무총장이 유승민 전 원내대표를 비롯한 여권 경쟁주자들의 회복세 등으로 중도·진보층 일부가 이탈하며 2.6%p 하락한 22.4%를 기록했다. 문재인 더민주 전 대표는 2.2%p 내린 21.9%로 반 총장과 오차범위 내의 박빙 선두 접전을 벌이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안철수 국민의당 상임공동대표는 0.1%p 하락한 12.3%, 박원순 서울시장은 0.2%p 오른 5.8%, 오세훈 전 서울시장은 0.6%p 내린 5.3%, 김무성 새누리당 전 대표는 0.4%p 오른 4.6%다.

    ‘지방재정개편 반대’ 단식농성을 중단한 이재명 성남시장이 0.9%p 상승한 4.4%, 새누리당에 복당한 유승민 전 원내대표가 1.2%p 오른 4.2%다. ‘모름/무응답’은 0.3%p 감소한 5.9%.

    이번 조사는 19세 이상 유권자 2,536명을 대상으로 전화면접(CATI) 및 자동응답(ARS) 방식으로 무선전화(60%)와 유선전화(40%) 병행 임의걸기(RDD) 방법으로 조사했고, 응답률은 전화면접 18.0%, 자동응답 6.1%로 전체 7.0%(총 통화 36,324명 중 2,536명 응답 완료)였다. 통계보정은 2015년 12월말 행정자치부 주민등록 인구통계 기준 성, 연령, 권역별 가중치 부여 방식으로 이루어졌고, 표집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1.9%p이다. 자세한 조사개요와 결과는 중앙선거여론조사공정심의위원회 홈페이지(http://www.nesdc.go.kr) 참조.

    필자소개
    레디앙 취재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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