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만평] 서울시의 돌봄로봇 도입 계획 풍자
        2023년 06월 29일 03:11 오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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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로봇복장을 한 오세훈 서울시장이 서울시사회서비스원의 돌봄노동자들을 억누르고 있다. 한편에서는 로봇이 돌봄서비스는 로봇이 한다고 안내하고 이에 장애인, 노인, 아이들이 당황한 표정을 짓고있다.

    이 그림은 공공운수노조 서울시사회서비스원지부가 작가 피델체와 함께 작업한 만평으로 최근 서울시의 돌봄 로봇 전면 도입계획과 현재 서울시사회서비스원(이하 서사원)의 상황을 빗대어 풍자한 만평이다.

    지난 6월 21일 서울시는 ‘서울 창업정책 2030’과 관련한 보도자료를 내고 “로봇산업이 시민의 삶의 질을 높이는 ‘로봇 친화도시, 서울’을 조성한다”라면서 로봇산업을 인구 감소에 따른 돌봄 수요 증가, 노동력 부족 등 사회 문제를 해결하는 핵심수단으로 꼽았다.

    그러면서 서울시는 “사회구조를 반영한 돌봄서비스 분야부터 로봇화를 전면 도입한다”라며 “시립노인요양센터, 시립병원, 복지시설 등에서 시범적으로 돌봄 로봇을 도입하여 돌봄 로봇기업의 기술 성장과 시장 창출을 지원한다”라고 밝혔다.

    서울시가 서사원에 대한 예산삭감과 더불어 최근에는 혁신안 검토의견을 통해 노동자들의 임금체계 변경 압박까지 가하고 있는 상황에서 이에 공공운수노조 서울시사회서비스원지부는 서울시의 돌봄로봇 도입 계획과 서사원의 상황을 시민들에게 알기 쉽게 설명하기 위한 만평을 제작한 것이다.

    공공운수노조 서울시사회서비스원지부는 해당만평을 돌봄노동자들과 서비스 이용자들에게 공유하며 “돌봄노동은 단순한 신체적 지원뿐만 아닌 정서적인 지원 등을 수반으로 하는 고가치 노동”이라면서 “오세훈 서울시장에게 우리의 돌봄을 필요로 하는 서울시민들에게 살아있는 돌봄노동자 대신 로봇을 보낼 것인지 묻고 싶습니다”라는 입장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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