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도 인간이다 – 100년 전 그 외침” [붉은오늘-45] 6.25(일) 오후 3시 생방

“백정은 짐승을 도축하는/ 또 다른 짐승들의 이름이었더라// 조선을 위해, 조선의 양반을 위해/ 자신의 고기와 거죽을 바친/ 짐승 아닌 짐승이 백정이었느니// 간난하고 처절한/ 오백년 세월이었더라/ 그보다 길게 이어진 비극의 역사였더라.”

형평운동 100주년 기념시집을 준비하다가 지난 4월 2일 암 투병 끝에 사망한 박구경 시인의 유고시집 [진주형평운동]에 실린 ‘백정유사’라는 시입니다. 또 다른 짐승의 이름인 백정의 고통스러운 삶을 넘어 저울처럼 공평한 세상을 만들고자 했던, 우리 인권운동의 효시가 되었던 형평운동, 그 100년을 기억하고자 합니다.

역사 속에서 오늘의 길을 찾는 빨간 방송, 레디앙 팟캐스트 [붉은오늘] 마흔 다섯 번째 “우리도 인간이다 – 100년 전 그 외침, 조선형평사 1부” 시작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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